"동료 다 잃고 혼자"…더민주 유일 전남 당선인 이개호 울먹

편집부 / 2016-04-21 10:13:46
전남 10개 선거구 중 더민주 소속 유일 생존자
△ 말 잇지 못하는 이개호 당선인

(서울=포커스뉴스) 더불어민주당의 유일한 전남 지역 당선자인 이개호 비상대책위원(담양·함평·영광·장성)이 20일 "같이 활동했던 동료들을 다 잃고 혼자 왔다"면서 울먹였다.

이 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더민주 제20대 국회 당선자 대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광주·전남의 유일한 생존자 이개호다"라며 당선 소감의 운을 뗐다.

이어 "우선 죄송하다는 말씀을 해야 할 것 같다. 동료들…"이라고 말하고 감정이 북받쳐 올라 잠시 말을 멈추었다.

울먹이는 이 위원에게 더민주 당선자들은 "힘내세요"라며 응원의 박수를 보냈다. 감정을 추스른 이 위원은 "반드시 야권의 심장, 광주·전남을 찾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추미애 의원(광진을)은 "호남에서 고군분투한 이개호 의원의 눈물은 그냥 눈물이 아니다"라면서 "우리에게 던지는 메시지가 참 크다"고 말했다.

추 의원은 "호남 없이 우리 정치가 설 수 없었던 세월이 많았다"면서 "호남을 빼고는 우리가 정권교체를 해낼 수 없다"고 강조했다.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20대 총선 당선자 대회에 참석한 전남 지역에서 당선한 이개호 당선인이 인사말 도중 울먹이고 있다. 2016.04.20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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