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제도 개선·혁명 위한 새판짜기 나서달라"

편집부 / 2016-04-19 13:07:22
孫계, 4·19민주묘지 참배 등 대규모 회동
△ 공식 행보 나선 손학규 전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

(서울=포커스뉴스) 손학규 전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19일 “근본적인 (대한민국의) 위기를 해결할 수 있는 제도 개선과 혁명을 위한 새판짜기에 나설 수 있도록 부탁한다”고 밝혔다.

손 전 고문은 4·19혁명 56주년인 이날 오전 강북구 수유동에 있는 국립4·19민주묘지를 방문한 후 측근들과의 오찬 자리에서 "국민을 하늘같이 섬기고 이번에 청년들이 이뤄놓은 선거 혁명을 완성된 혁명으로 (만들어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손 전 고문은 "4·19혁명이야말로 우리 국민정신의 DNA이며 권력이 국민을 무시할 때 4·19 DNA는 항상 드러나는데 이번 총선에서 4·19 DNA가 다시 그대로 나타났다"며 "권력의 독점 현상을 반대하고 거부하는 민심이 드러났으며 사회적 불평등과 양극화에 대한 청년들의 분노가 그대로 드러났다"고 평했다.

이어 "1997년 경제 위기가 유동성 위기였다면 지금 위기는 근본적인 위기"라며 "(이를 반영하듯) 청년들의 분노가 이번 선거에 그대로 나타나서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대 국회에 당선되신 분들은 이런 국민의 뜻을 제대로 받아들여 4·13 총선을 통해 이뤄진 선거혁명을 완성된 혁명으로 이뤄내야 한다"며 "그것이 이번 총선에서 새롭게 국회의원으로 뽑아준 국민과 청년의 뜻"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오늘 4·19에 다시 새겨야될 것은 '대한민국의 권력은 국민에게 있다. 모든 권력은 국민들로부터 나온다'라는 것"이라고도 했다.

손 전 고문은 오찬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선 "이번 총선은 국민들의 생활, 사회적인 양극화, 불균형한 생활 등에 대한 국민의 심판이 드러난 것"이라며 "모든 권력이 국민에게 나온다는 것을 20대 국회가 잘 파악하고 국민을 섬기는 국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송태호 동아시아미래재단 이사장은 오찬장에서 건배사를 통해 "총선에서 후보자뿐만 아니라 국민들이 손 전 고문에 대한 기대가 얼마나 큰 지 잘 느낄 수 있었다"며 "지금 정치를 떠나서 있지만, 나라를 위해서 앞으로 큰 일 위해서 국민에게 봉사하는 기회가 있었으면 하는 우리의 간절한 마음이 이 자리를 있게 한 것 같다"며 손 전 고문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한편, 이날 손 전 고문의 4·19민주공원 방문에는 조정식·이찬열 의원을 비롯해 동아시아미래재단 관계자 등 손 전 고문의 측근과 지지자 등 130여명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정계은퇴를 선언한 손 전 고문이지만 측근들을 이끌고 참배를 하는 모습은 흡사 정당의 대표급 인사로 보일 정도였다.

이들은 손 전 고문과 함께 민주묘지에서 참배를 한 후 대다수가 오찬에 참석, 자연스럽게 손학규계의 대규모 회동이 이뤄졌다.(서울=포커스뉴스) 19일 오전 손학규 전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서울 강북구 국립 4.19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하고 있다. 2016.04.19 이승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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