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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굳은 표정의 원유철 원내대표 |
(서울=포커스뉴스)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추대된 원유철 원내대표가 19일 당내 논란이 되고 있는 비상대책위원회와 관련해 "구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대위에 대한 추인절차가 진행될 전국위원회 역시 예정대로 오는 22일 열릴 예정이다.
원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 원내대표단 회의를 주재한 뒤 기자들과 만나 비대위 구성과 관련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그는 비대위원 인선과 관련해 "(다른 분들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굉장히 빠른 속도를 낼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오늘 발표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원 원내대표는 "지금 내 머릿속에는 어떻게 하면 빨리 당의 위기를 수습하느냐가 꽉 차있다"며 "그런 책임감을 갖고 하는데 자칫 잘못하면 당의 분열과 갈등이 심화될 것 같아 더 이상 오래 끄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는 판단을 오늘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만 아무리 급하더라도 나중에 법적 시비, 절차적 미비로 인해서 대표성과 정당성에 훼손을 주면 안 되니까 그걸 차분하게 짚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자리에서 원 원내대표는 22일에 전국위원회를 열어 비대위 추인 절차를 진행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하기도 했다.
그는 "(전국위에서 비대위 구성을 마쳐야) 비대위원들을 통해 새로운 원내대표가 선출되면 그 원내대표에게 비대위원장을 추천하는 권한을 줄 수 있다"며 "비대위가 최고위를 대신할 수 있으니 그걸(추인을) 해둬야 절차상의 하자가 안 생기고 대표성과 정당성에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단회의에 참석해, 자리에 앉고 있다. 2016.04.19 박철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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