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더민주, 김종인 아니었어도 총선 승리 가능"

편집부 / 2016-04-19 09:14:49
"대표 합의추대론? 북한노동당서나 가능한 일"
△ 정청래, 결의의 눈빛

(서울=포커스뉴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일 "저는 그분(김종인 더민주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이 아니었어도 (더민주의 총선 승리가) 가능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이번 총선에서 김종인 비대위 대표의 역할을 깍아내렸다.

정 의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김종인 대표의) 일정한 공이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정 의원은 이어 "(김 대표가 당에 영입될) 시점을 잘 생각해보면 탈당한 분들은 대부분 탈당한 상태였고 공천관리위원장도 인선 과정에 있었으며 문재인 대표가 어느 정도 당을 수습했고 역할은 다 했기에 바통을 넘기는 차원"이라며 "타이밍은 이미 당이 수습되는 당이었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또 "더컸유세단을 하면서 (수도권 선거구를) 다녀보면 '김종인 대표는 안 왔으면 좋겠다'(는 얘기가) 너무 많았었다"고 주장했다.

'김종인 대표 추대론'에 대해선 "셀프 공천도 문제지만 셀프 합의 추대라는 것이 가능한 일이냐"고 반문하면서 "북한노동당 전당대회에서나 가능한 일"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당 대표를 할 의향이 있다면 정정당당하게 경선에 응하라"고 촉구했다.

정 의원은 "합의추대론의 논리 근거가 당에 분란이 일어날 것 같기에 합의해서 추대하자는 것인데 (그렇다면) 대통령 선거도 하지 말아야 한다"며 "우리 당은 민주주의를 아예 하지 않으면서 어떻게 박근혜 대통령의 독선과 불통을 비판하느냐"고 반문했다.

한편, 자신의 당 대표 경선 출마에 대해선 "생각과 결정은 아직 없다"면서도 "전국적으로 강력하게 (출마) 요청을 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전했다.20대 총선 공천 배제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일 오전 공직선거후보자추천재심위원회에 재심신청서를 제출하기 위해 서울 여의도 더민주 당사를 향하고 있다. 2016.03.12 양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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