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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고위원회의 참석하는 김정훈 정책위의장 |
(서울=포커스뉴스) 김정훈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이 19일 "원유철 원내대표도 지도부의 일원으로서 이번 총선 패배에 책임이 없다고 할 순 없으나 다시 비상대책위원장 선출을 위한 또 다른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김정훈 의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표단 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말하며 "22일에 전국위원회가 열리는 만큼 전국위원회에서 위원들이 판단할 수 있도록 더 이상 갈등이 없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정훈 의장은 이같은 발언은 사실상 '원유철 비대위'를 받아들이고 인정하는 것으로 풀이 가능하다.
이 자리에서 김정훈 의장은 상황이 여의치 않아 원유철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정훈 의장은 "지난 14일 마지막 최고위원회의에서 비대위원장 후보로 여러 명이 거론됐지만 토론 끝에 원유철 원내대표가 추천됐다"며 "당시 원 원내대표는 직을 고사했으나 최고위원회가 비대위원장 추천을 위해 최고위를 다시 소집할 상황이 아니었고 여유도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마지막 결정으로 원유철 원내대표를 추천한 것"이라며 "지난 총선에서 우리가 계파 분열로 인한 공천파동으로 국민들로부터 아주 매서운 회초리를 맞았는데 지금 임시직인 비대위원장직을 두고 다시 계파 갈등이 빚어지는 모양새가 돼가고 있다"고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김정훈 의장은 "내년에는 총선보다 더 큰 선거가 기다리고 있다"고 대선을 암시한 뒤 "더 이상 국민들에게 실망을 안겨드려선 안 된다"고 당의 단합을 주문했다.20대 총선 패배에 대한 책임을 지고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당 대표직 사퇴를 표명한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비대위 구성 등 논의를 위해 열린 긴급 최고위원회의에 김정훈 정책위의장이 참석하고 있다. 2016.04.14 조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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