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피자 배달원으로 위장한 이탈리아 경찰이 마피아 두목을 붙잡았다.
이탈리아 경찰은 지난 16일 저녁(이하 현지시간) 나폴리에서 북쪽으로 15㎞ 떨어진 오르타 디 아텔라 지역에서 마피아 조직 '카모라'의 두목 로베르토 만가니엘로(35)를 체포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 인디펜던트 등이 1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만가니엘로는 검거 당일 자택에서 한 여성과 함께 나폴리-인터밀란 간 축구 경기를 보며 피자를 주문했다. 경찰은 피자 배달원으로 위장해 그의 자택에 들어갔고, 그는 별다른 저항 없이 경찰에 연행됐다.
만가니엘로는 이탈리아의 '가장 위험한 범죄자 100인' 목록에 든 인물이다. 그는 지난 2004년 나폴리에서 살인 사건을 저질러 지역 범죄 조직간 전쟁을 일으킨 주범으로, 2013년부터 도피 생활을 했다.
현지 경찰은 만가니엘로가 이 지역에서 마약 밀거래와 갈취로 돈을 벌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안젤리노 알파노 이탈리아 내무부 장관은 "최고 수준의 수사가 성공했다"라고 말하며 그의 검거에 환호를 보냈다.이탈리아의 한 마피아 두목은 지난 16일(현지시간) 피자를 시켰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Photo by Larry Busacca/Getty Images for NYCWFF)2016.04.18 ⓒ게티이미지/이매진스 이탈리아 경찰(Polizia di Stato)이 지난 16일(현지시간) 마피아 두목 로베르토 만가니엘로(가운데)를 체포했다. <사진출처=이탈리아 경찰 트위터>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