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20대 총선 朴 대통령 반응에 국민 입장에선 허탈"

편집부 / 2016-04-18 15:17:51
"국민이 대통령에 기대한 것은 솔직한 반성, 국정 기조 전환"
△ 현안 관련 브리핑하는 한창민

(서울=포커스뉴스) 정의당이 18일 20대 총선에 대한 박근혜 대통령의 수석비서관 회의 발언에 대해 '허탈'하다고 비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번 선거의 결과는 국민의 민의가 무엇이었는가를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고 생각한다"면서 "새롭게 출범하는 국회와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는 박 대통령이 공개석상에서 4·13 총선 결과에 대해 처음 던진 메시지다.

이에 대해 한창민 대변인은 "국민이 대통령에게 기대한 것은 민심에 대한 솔직한 반성과 국정 기조의 전환"이라면서 "대통령의 반응을 기다렸던 국민의 입장에서 허탈하지 않을 수 없다"고 논평했다.

이어 "이번 총선은 대통령과 정부·여당의 오만과 독선, 불통과 아집에 대한 냉엄한 심판이었다"면서 "또한, 민주주의와 민생파탄을 불러온 그동안의 잘못된 국정 기조를 바로잡으라는 준엄한 경고였다"고 강조했다.

한 대변인은 "특히 새누리당의 총선 참패 원인 1위가 박 대통령이라는 이야기마저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이 점에서 대통령의 반성 없는 안일한 인식은 매우 실망스럽고 위험하기까지 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반성하지 않는 권력의 오만은 국민의 삶을 더욱 위태롭게 하고 국정의 혼란을 크게 할 가능성이 크다"며 "박 대통령은 그동안의 실정을 되돌아보고 자신의 아집이 아닌 국민을 위한 국정을 펼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대변인은 "그것이 레임덕의 수렁에서 민생이 표류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이란 것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정의당 한창민 대변인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현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5.08.14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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