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선거 끝난 이튿날 무소속 복당, 후안무치"

편집부 / 2016-04-16 11:35:50
"여당 수뇌부, 자신들 감투보존 위해…참 어이없는 짓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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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홍준표 경남지사가 15일 새누리당이 무소속 당선인들의 복당을 허용키로 결정한 것에 대해 "참으로 후안무치하다"고 비판했다.

홍 지사는 이날 밤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내가 속한 정당이지만 이건 아니다 싶어 말씀드리지 않을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지사는 이어 "선거가 끝난 이튿날 무소속 복당시켜 제1당이 되려고 시도하는 모습은 참 안타깝다"며 "민심이 (새누리당을) 제2당으로 만들었는데 반성은 하지 않고 무소속을 끌어들여 무리하게 제1당이 되려고 하는 저의가 어디에 있느냐"고 물었다.

홍 지사는 또 "(19대 국회에서) 153석의 과반수가 넘을 때도 야당의 눈치를 보느라 법안 처리 하나를 못한 여당 수뇌부가 자신들의 국회 감투분배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해 당에서 내친 무소속을 다시 끌어들이려고 한다"고 꼬집었다.

나아가 "153석일 때 국회선진화법을 핑계로 일하나 하지 않던 분들이 무소속을 끌어들여 129석이 되어본들 안하던 일을 하겠느냐"며 "정체성이 맞지 않다고 내친 사람이 선거 과정에서 반성하고 이제 정체성이 동일해졌느냐"고 비꼬았다.

홍 지사는 "시간을 갖고 냉혹한 자아비판을 한 후에 해도 될 일을 자신들의 감투보존을 위해 무소속 복당 운운하는 것은 참 어이없는 짓들"이라고 혀를 찼다.

앞서 새누리당은 총선에서 참패, 원내 제1당의 자리를 빼앗긴 새누리당은 무소속 당선인들의 복당을 허용하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이에 안상수·윤상현 무소속 의원이 복당신청서를 제출했다.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에게서 불법정치자금 1억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홍준표 경남지사가 21일 오전 첫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 들어서고 있다. 2016.01.21 김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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