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대권 주자? 대구 변화 위해 실천 없으면 주민들이 욕해"

편집부 / 2016-04-15 09:08:42
"인기 좀 떴다고 대권 위해 뛰면 안 돼"
△ 환하게 웃는 김부겸 당선자

(서울=포커스뉴스)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당선인(대구 수성갑)이 15일 자신이 야권의 대선주자로 거론되고 있는 것에 대해 “인기가 뜨니 어느 무대나 다 나가고 싶은 그런 모습으로 보여선 안 될 것 같다”고 밝혔다.

김 당선인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대선주자급이 됐다'는 질문에 "이런 질문은 많이 받았다"며 이같이 답했다.

김 당선인은 이어 "이분들(대구 주민들)은 제가 약속한대로 정말 야당을 당선시켰더니 이 지역의 살림살이나 여야가 협력하고 긴장하고 경쟁하는 것을 통해 대구 사회의 변화 등을 우선 보고 싶어한다"며 "제가 그런 것에 대해 실천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것도 없이 (대선을 위해) 뛰어다니면 이분들이 속으로 욕을 한다"고도 했다.

김 당선인은 내년 대선을 앞두고 야권의 지형변화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이렇게 분열된 상태에서 지난번처럼 안철수, 문재인 두 분 같은 슈퍼스타들이 힘을 합치는 것 없이 끝까지 고집을 부려서 간다거나 단일 후보를 만들 수 있는 룰 합의도 안 되면 야권이 또 이길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다만 "(지형변화가) 지금 당장에 되겠느냐"면서도 "양당이 생각보다 서로 공통분모가 많고 차이점은 적기에 의원들 사이에서 이럴 거면 '굳이 우리가 왜 따로 해야 되느냐'는 이야기가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김 당선인은 20대 총선에서 야권의 험지인 대구 수성갑서 당선, 4선 국회의원이 됐다.
특히, 지난 19대 총선부터 지금까지 지역주의 타파를 위해 노력을 했다는 점에서 2002년 노무현 전 대통령과 유사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때문에 김 당선인은 4·13 총선을 계기로 야권의 대선주자로 거론되고 있다.제20대 국회의원선거 대구 수성구갑 선거구에서 당선된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당선자가 14일 오전 대구 수성구 범어네거리에서 당선 인사를 하고 있다. 2016.04.14 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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