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부터 농촌까지 다양한 풍경과 공존하는 열차"
(서울=포커스뉴스) 뉴스위크, CNN 등 외신은 14일(현지시간) 일본 세이부그룹이 '보이지 않는 열차'를 개발하고 있으며 2018년 도쿄에 개통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표면이 반사 및 반투명 소재로 되어 있어 달릴 때면 '거의 보이지 않는' 이 열차는 세이부 그룹이 창립 100주년을 맞아 계획한 것이다. 일본을 대표하는 건축가 중 한 명인 세지마 가즈요(Kazuyo Sejima)가 설계했다. 세지마 가즈요는 이 열차를 설계할 때 '도시와 농촌을 이동할 때 자연스럽게 풍경에 적응할 것', '승객들이 자신의 거실과 같이 편안함을 느낄 것', '교통수단을 넘어 그 자체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철도 여행의 새로운 지평을 열 것'에 역점을 뒀다고 밝혔다. 그는 언론을 통해 "열차는 여행 중 도시부터 농촌까지 다양한 공간을 지난다. 이 열차가 그 공간들에 부드럽게 혼합되어 공존할 수 있다면 좋겠다"고 말했다. 세지마 가즈요는 남편 니시자와 류에와 함께 1995년 건축 회사 'SANAA'를 설립했다. 이들은 2010년 건축 분야 최고의 영예인 프리츠커 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 회사는 특유한 빛과 공간의 사용으로 유명하다. 대표작으로는 미국 뉴욕의 현대미술관과 오하이오주의 톨레도 미술관 글라스 파빌리온, 일본 도쿄의 크리스찬 디올, 영국 런던의 서펜타인 파빌리온, 스위스 로잔의 롤렉스 학습 센터 등이 있다. 세이부 그룹은 도쿄와 사이타마현 사이의 노선을 운행하는 세이부 철도 주식회사를 소유하고 있다. 사이타마 현 도코로자와시에 본사를 두고 있는 세이부 철도 주식회사는 1912년 설립됐으며 1274량의 열차를 소유하고 있는 대규모 철도 회사이다. 100억 엔(약 1030억 원)이 투자된 이 보이지 않는 열차는 총 56량이 제작될 예정이며, 도쿄 올림픽이 열리는 2018년에 공개된다.2018년 도쿄에 개통 예정인 세이부 철도의 '보이지 않는 열차'. 일본을 대표하는 건축가 세지마 가즈요가 설계했다. <사진출처=세이부그룹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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