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중원 낙선 은수미 "패배 책임은 나에게…"

편집부 / 2016-04-14 10:37:02
"누구를 탓하거나 책임을 전가하는 일은 없어야"
△ 은수미 끝내 눈물, 필리버스터 국내 최장

(서울=포커스뉴스) 경기 성남중원에 출마했다가 신상진 새누리당 후보에게 패해 낙선한 은수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낙선 심경을 밝혔다.

은수미 후보는 신상진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 됐던 13일 밤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이제 인사를 드려야겠다"며 "선거기간 내내 참 행복했다. 누군가를 응원할 수 있는 행운이 저를 춤추게 했다는 것 잊지 않겠다"며 지지자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패배의 모든 책임은 후보, 리더에게 있다"며 "누구를 탓하거나 책임을 전가하는 일은 없어야하고 저의 그릇이 여기까지였다"고 자신에게 낙선의 책임을 돌렸다.

은 후보는 "한 가지 다행스러운 것은 새누리당의 압승을 막은 것"이라며 "국회에 들어가는 분들이 노동악법, 재벌살리기법만큼은 막아주길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원에서 만난 변화를 간절히 바랐던 분들이 너무 실망할까 봐 그것이 걱정"이라며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희망을 곁에 두라. 제가 못해도 우리가 못해도 또 누군가가 할 수 있도록 꿈을 꾸라"는 말로 유권자들의 정치 혐오를 염려하기도 했다.

은 후보는 "제게 실망했다 해도 정치에 실망하지는 말라"며 "새로운 사람, 새로운 정치, 새로운 도전이 시작될 것이니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테러방지법 직권상정에 반발해 야당의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이 진행되고 있는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토론에 참여한 은수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언 중 눈물짓고 있다. 은 의원은 이날 10시간 18분의 토론을 기록해 국내 최장기록인 10시간 15분을 경신했다. 2016.02.24 김흥구 기자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WEEKLY HOT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