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자 김문수 후보에겐 말 아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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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 흔드는 김부겸 후보 |
(대구=포커스뉴스) 대구 수성갑에서 '당선 유력'한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3일 "변화에 대한 대구시민의 열망, 현실을 바꿔보자는 수성구민들의 열화와 같은 열망이 터져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KBS·MBC·SBS 지상파 방송3사가 13일 공동조사, 발표한 4·13 총선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구 수성갑 지역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가 62.0%로 당선이 유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후보는 대구 수성구 범어동에 있는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지지자들과 함께 TV를 통해 출구조사 결과를 시청하며 이 사실을 알게 됐다. 이후 기자들의 '기분이 어떻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아직 출구조사이기 때문에 특별히 말씀드릴 게 없다"면서도 "이번에 전국 최고의 투표율을 보였다. 변화에 대한 대구 시민의 열망, 현실을 바꿔보자는 수성구민들의 열망이 터져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김부겸 후보는 지역주의를 뛰어넘었다는 평가와 관련, "지역주의에 찌든 정당구도와 정당문화를 바꾸자는 데에 동의해주신 것 같다"며 "호남의 이정현, 정운천 후보의 선전도 있으니 이분들의 결과가 나오면 대한민국의 정치가 새로운 장으로 넘어가고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고 답했다.
이 자리에서 김부겸 후보는 '승리'라는 단어에 조심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아직 승리라고 쓰지 말아달라"며 "시민들의 답답한 마음을 정확하게, 부지런하게 대변해야겠다는 그런 생각"이라고만 했다.
김 후보는 더민주를 탈당하고 대구 북을에 출마한 홍의락 무소속 후보의 복당과 관련해 "전 당연히 요청해야죠"라고 말했다. 경쟁자인 김문수 새누리당 후보에게 한 마디 해달란 요청에는 말을 아꼈다.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수성구갑 후보가 12일 오후 대구광역시 수성구 신매네거리에서 유세를하며 유권자들에게 한 표를 호소 하고 있다. 2016.04.12 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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