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 유력' 출구조사 결과…김부겸 사무소 '축제 분위기'

편집부 / 2016-04-13 19:32:07
김부겸 끌어안은 지지자, 눈물 보여<br />
김부겸 "확실할 때 하겠다. 좀 더 보겠다" 침착함 유지
△ 김부겸 후보의 선택은?

(대구=포커스뉴스) "김부겸! 김부겸! 김부겸!" "대구 수성 파이팅!" "이제 대구도 사람보고 뽑는다!"

13일 오후 6시2분. 대구 수성구 범어동에 있는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대구 수성갑) 선거사무소에서 커다란 함성이 터져 나왔다.

'초접전' 지역으로 분류됐던 대구 수성갑이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에서 김부겸 후보가 경쟁자 김문수 새누리당 후보를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나자 숨죽이던 지지자들이 기쁨을 표출한 것. 선거사무소에 모여 TV에 시선을 고정하고 있던 지지자들은 벌떡 일어나며 양 손을 머리 위로 치켜들었다.

김부겸 후보는 이날 투표가 마감되기 15분 전인 오후 5시45분쯤 자신의 선거사무소에 도착했다. 기다리고 있던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눈 후 맨 앞 줄 가운데 자리에 앉았다. 김 후보는 지지자들이 박수를 치며 자신의 이름을 연호하자 "아직 결과가 안 나왔으니 좀 이따가…"라며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출구조사 결과 발표 시간이 다가올수록 지지자들이 하나둘 모여 선거사무소를 가득 채웠다. 개표 직전엔 대략 200여명이 모여 김 후보를 응원했다. 선거사무소 내 긴장감이 고조됐고, 손을 모으고 기도를 하는 지지자도 있었다. 이날 선거사무소에 모인 지지자들은 김 후보에게 먼저 다가와 악수를 나누고 등을 토닥여줬다.

발표 10초 전부터 지지자들은 한 목소리로 카운트다운을 외쳤다. 김부겸 후보의 소속 정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사전 여론조사 대비 많은 의석을 차지할 확률이 높단 결과가 발표되자 사람들이 박수를 치며 만세를 불렀다. 김 후보도 활짝 웃는 얼굴로 열심히 박수를 쳤다. 같은 시간 TV 속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박수를 치며 기뻐하고 있었다.

대구 수성을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사무소 내 분위기가 절정에 달했다.

KBS·MBC·SBS 지상파 방송3사가 공동조사, 발표한 4·13 총선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구 수성갑 지역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가 62.0%로 당선이 유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후보 얼굴 옆에 62%라는 숫자가 박히자 모든 지지자가 동시에 벌떡 일어나 기뻐하며 양 손을 머리 위로 치켜든 것. 김 후보도 옆 자리에 앉은 지지자들을 끌어안으며 기쁨을 나눴다. 한 지지자의 눈에는 눈물이 고였다.

승리 가능성이 높다는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된 후 김부겸 선거사무소에선 '김부겸'을 외치는 목소리가 끊이질 않았다. 김 후보는 지지자들과 함께 기뻐하면서도 "공식적인 것은 개표가 50% 이상 진행돼 확실할 때 말씀드리겠다. 좀 더 보겠다"며 침착함을 유지하려 애썼다.제20대 국회의원선거날인 13일 오전 대구 수성구 만촌주민센터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 수성갑 후보가 투표를 하고 있다. 2016.04.13 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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