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하루종일 강원‧수도권 누벼…10일엔 서울 지원

편집부 / 2016-04-09 17:38:36
강원 횡성서 "무소속 당선돼서 되겠나"…김진선 겨냥<br />
경기 용인서 "표창원, 제정신 아니지 않나"…표창원 맹비난<br />
경기 성남서 "흙수저, 금수저 되는 한국 만들자"…변환봉 지원
△ 김무성

(서울/횡성/용인/성남) 4‧13 총선 전 마지막 토요일이자 사전투표 둘째 날인 9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강원과 수도권 지역을 이곳저곳 누비며 자당 후보에 대한 지원유세를 펼쳤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제일 먼저 강원 횡성을 찾아 자당 염동열 후보(강원 태백‧횡성‧영월‧평창‧정선)를 지원사격했다.

이 자리에서 김 대표는 해당 지역 경쟁자인 김진선 무소속 후보를 겨냥, "강원도에서 무소속이 당선돼서 되겠습니까"라고 말했다.

김진선 후보는 당초 새누리당 소속이었으나 공천에서 탈락한 뒤 탈당 및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김 후보는 강원도지사를 세 차례 지내고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을 지낸 지역 내 유명인사다.

이를 의식한 듯 김 대표는 "지난 19대 총선에서 강원도 의석을 모두 다 새누리당을 도와주셔서 강원도 발전을 위해 법도 만들고 예산 지원을 많이 했다"며 "우리 새누리당을 다시 한 번 믿고 지지해주시길 간절한 마음으로 부탁드린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후 경기 용인에 방문한 김 대표는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후보(경기 용인정)를 향해 "제정신이 아니지 않나"라고 맹비난했다.

같은 당 이상일 후보 지원을 위해 용인 기흥구 죽현마을 중앙공원을 찾은 김 대표는 "이 지역에는 동성애를 찬성하는 후보가 나와있지 않나"라고 표창원 후보를 언급한 뒤, "그런 사람이 국회의원에 당선되면 우리나라 꼴이 어떻게 되겠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동성애는 인륜을 파괴하는 것"이라며 "다른 건 몰라도 그건 막아야 하지 않겠느냐"라고 주장했다.

또 "(표 후보가) 이것(동성애)을 반대하는 목사님을 히틀러에 비유하고 있지 않느냐"며 "제정신이 아니지 않습니까"라고 강도 높은 비난을 이어갔다.

앞서 지난 5일 이군현 새누리당 총괄선거대책위원회본부장은 "표창원 후보가 2012년 4월 자신의 블로그에 동성애를 반대하는 기독교 성직자들에 대해 상식적으로는 쓸 수 없는 표현들을 써가며 이상한 집단으로 매도했다"고 비판한 바 있다.


경기 성남으로 자리를 옮긴 김무성 대표는 새누리당 '인재영입 1호' 변환봉 후보(경기 성남수정)를 위한 지원유세를 펼치며 "흙수저가 금수저 되는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변 후보의 유세차량에 오른 김 대표는 "우리사회의 안 보이는 가장 큰 고민은 잘 사는 사람은 너무 잘 살고 못 사는 사람은 너무 못 사는 것"이라며 "흙수저 생활을 해본 변 후보를 국회의원으로 만들어 열심히 일하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김무성 대표는 10일 서울 지역에서 지원유세를 펼친 뒤 오후 늦게 울산으로 이동할 예정이다.제20대 국회의원 선거를 나흘 앞둔 9일 오후 성남시 분당구 야탑역 광장에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권혁세 분당갑, 전하진 분당을 후보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2016.04.09 박철중 기자 6일 오전 경기 용인 기흥구 보정동 카페거리에서 표창원 더민주 용인시정 후보가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말을 경청하고 있다. 2016.04.06 김인철 기자 제20대 국회의원 선거를 나흘 앞둔 9일 오후 성남시 분당구 야탑역 광장에서 김무성(가운데) 새누리당 대표가 권혁세(왼쪽) 분당갑, 전하진(오른쪽) 분당을 후보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2016.04.09 박철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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