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친노, 패권 가져본 적 없다"

편집부 / 2016-04-08 21:32:29
"내가 당 대표였을 때 계속 흔들리고 인사 한 번 제대로 한 적도 없어"
△ 광주 4050 의견 청취하는 문재인 전 대표

(광주=포커스뉴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친노(親盧) 진영의 패권주의 지적에 대해 "노무현 대통령과 인연이 있던 사람들의 정치 집단을 친노라고 한다면 패권을 가져본 적 없다"고 항변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오후 광주 월곡시장의 한 식당에서 열린 '광주 4050과의 만남' 행사에서 '친노가 다 해먹는다는 정서가 있는 것 같다'는 지적에 "요즘에는 민주화 운동세력을 친노라고 한다. 거기(운동권 세력)에 대해 적대적 세력의 공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전 대표는 이어 "한명숙 전 대표는 총선만 치르고 대표직 3개월 하고 물러났고 이해찬 대표도 친노 패권이라고 흔들려 대선 국면에서 아무 역할을 못하고 중도에 다 사퇴를 했다"며 "이게 패권이냐"고 되물었다.

문 전 대표는 또 "지난 번 대선주자였고 지금도 나쁘지 않은 상황에서 대표를 했는데 제가 막강해야 패권"이라며 "계속 흔들리고 인사 한 번 제대로 한 적이 없는데 무슨 패권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 전 대표는 "운동권 세력에 적대적이고 호남 홀대가 사실이라면 우리가 영남에서 환영을 받아야 하는데 영남에선 화형식을 하고 노무현과 문재인이 호남을 더 챙긴다고 한다"며 "이런 것이 다 프레임"이라면서 '친노 패권' 지적에 적극 해명했다.(광주=포커스뉴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8일 오후 광주광역시 광산구 월곡시장 인근 막걸리집에서 지역 4050 주민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2016.04.08 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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