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병 간 김무성 "안철수 선택해주길" 말실수

편집부 / 2016-04-07 18:11:00
"예산 확보 안하면 지역구 주민 배신 행위"
△ 김무성 "이준석 잘 키워보겠다"

(서울=포커스뉴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7일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를 겨냥해 "지역구 국회의원은 큰 정치도 중요하지만 지역구 발전을 위해 일을 많이 해야한다"고 꼬집었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노원구 상계동 노원롯데백화점 앞에서 자당 이준석 후보(노원병) 지원유세에 나서 "저는 제 지역구 발전 위해서 예산을 엄청 가져다 놨다. 안철수 의원도 예산 많이 가져왔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자리에서 김 대표는 "그거(예산 확보) 안하면 지역구 주민 배신하는 행위 아닙니까"라고도 말했다.

김 대표는 "여기(안 대표 지역구)와서 제가 남의 말 나쁜 말 안해야 되는데 안철수 의원은 저랑 보궐선거에서 들어와 국회에서 나란히 의원선서 했다"며 "저도 당 대표 됐고 안 의원도 당 대표가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둘 다 당 대표로서 나름 욕도 많이 먹고 일도 많이 했다"면서 "저는 제 지역구 발전을 위해 예산을 엄청 가져다 놨는데 안철수 의원도 예산 많이 가져왔나"라고 했다. 이는 이준석 후보의 경쟁상대인 안 대표를 겨냥해 이 후보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 자리에서 김 대표는 안철수 대표와 이준석 의원을 동시에 언급하며 "안 (대표)만한 인물은 아직 많이 있다. 하지만 이준석만한 인물은 아직 제가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선거는 선택이다. 안철수 대표도 아깝고 이준석 후보도 아깝고 둘 다 시키면 좋겠는데 그럴 수는 없다"면서 이준석 후보에 대한 지지를 당부했다.

김 대표는 "우리나라 발전을 위해 안철수 선택해주길…"이라고 말실수를 하기도 했다. 그러나 실수 사실을 곧바로 깨닫고 "제가 하루에 열 번 넘게 연설하다 보니 여러분 웃기려고 일부러 그랬다"고 재치있게 넘겨 시민들에게 웃음을 안겼다.(서울=포커스뉴스) 7일 오후 서울 노원구 롯데백화점 인근에서 이준석 새누리당 노원구병 후보 지원유세에 나선 김무성 대표가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16.04.07 양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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