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심판해 민주주의 회복시키는 게 국민 여망"
 |
| △ 광주 선대위원장 맡은 김홍걸 |
(서울=포커스뉴스)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국민통합위원장이 4.13 총선에서 야권 후보 단일화 실패로 인한 참패 책임은 안철수-천정배 국민의당 공동대표에게 있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김홍걸 위원장은 7일 오후 전남 목포 더민주 조상기 후보 사무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야권의 후보단일화 무산으로 새누리당 압승이라는 나쁜 선거결과가 나오면 야권연대를 반대하며 고집을 부린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무기력하게 현실을 수용해버린 천정배 대표에 대한 책임론이 나올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야권이 패배하면 안철수-천정배 공동대표에게 정계를 은퇴하라는 국민들의 질책이 쏟아질수 있다는 것을 경고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특히 김 위원장은 "국민의당에 가신 분들이 저희 아버님으로부터 많은 정치적 혜택을 보고 김대중 정신을 계승하겠다고 하면서 야권을 분열시키고 현실을 왜곡하는 정치를 펴는데 대해 우려가 크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그분들은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할 때 제3지대에 남아서 대통합을 이루겠다고 했는데, 지금 국민의당에 들어가서 스스로 말을 뒤집는 행동을 하고 있다"며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들에게는 되려 야권이 분열돼 결과적으로 여당만 이롭게 하는 행위를 하는 꼴이 됐다"고 비판했다.
동교동 원로 인사들을 향해서도 "이런 사태에 대해 한마디도 안하고 있다"고 지적한 뒤 "말은 대통합을 외쳤지만 마음은 처음부터 국민의당으로 갈 생각이었을 수 있다. 어찌 보면 최소한 방조하면서 이용할 의도였지 않나하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김홍걸 위원장은 "아버지(故 김대중 전 대통령)는 민주주의와 인권, 한반도의 평화, 화합의 세상을 위해 노력하시다 돌아가셨다”며 "김대중의 유지를 받았다고 하시는 분들이 야권을 분열시키고 박근혜 정권에 어부지리를 주는 정치가 진행되고 있어 아버지께서 이 모습을 보신다면 어떻게 하셨을까 매우 안타까울 뿐”이라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총선은 야권이 총결집해 여당을 준엄히 심판해서 파탄지경인 민생경제를 살려내고 민주주의를 회복시켜달라는 것이 국민의 여망”이라 거듭 강조했다.김홍걸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부위원장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장단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16.03.28 박동욱 기자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