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타협없는 '운동권' 야당 힐난…'배알' 발언엔 침묵

편집부 / 2016-04-06 16:16:32
"정치는 타협의 산물을 많이 만들어 내는 것…야당 패권주의에 빠져"
△ 김무성, 아산으로 갑니다

(서울/아산=포커스뉴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6일 '총선 분수령'인 충청을 찾아 "정치라는 것은 협상과 타협을 하는 것"이라는 소신을 밝히며 야당에 대한 심판을 주문했다.

김 대표는 앞서 당내 공천 과정에서 유승민, 이재오 의원 등이 출마를 선언한 6개 지역구의 공천안 통과를 보류했다가 최고위원들과의 조율을 통해 3개 지역의 공천을 추인, 이같은 정치관을 밝힌 바 있다.

김무성 대표는 이날 오후 충남 아산시 충무로 솔약국 앞에서 진행된 이명수 후보 지원유세에서 "여야 간 앉아서 협상과 타협하는 것이 바로 정치다. 정치는 타협의 산물을 많이 만들어 내는 것"이라며 "국민을 위해 자기들이 좀 양보하면서 결과물을 만들어 내야 하는데, (19대 국회에는) 평생 패권주의에 빠져 일체 타협 않는 운동권 출신 야당 의원이 많았다"고 힐난했다.

또 "이사람들 머릿속에는 다음 대선에서 자기네들이 집권할 생각밖에 없다"며 "박근혜 정부가 망해야 다음 대선에서 자기들에게 집권의 기회가 온다는 생각에 빠져있는 사람들"이라며 이번 총선에서 야당을 심판해줄 것을 요구했다.

이어 충남 아산의 현역의원으로 이번 총선을 통해 3선에 도전하는 이명수 의원에 적극적으로 힘을 실어줬다.

김무성 대표는 "이 후보는 25년간 공직생활을 아주 모범적으로 했고 국회에서도 중요한 일 많이 했기 때문에 이제 3선 의원이 되면 우리 당의 사무총장도 할 수 있고 또 원내대표도 할 수 있다"며 "또 가장 확실한 것은 대한민국 국회의 상임위원장이 되게 돼 있다"고 유권자들의 표심을 자극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온양행궁을 복원해 조선왕궁벨트 완성시켜 아산에 더 많은 관광객이 오게 만들고 서해선 복선전철 건설사업을 추진, 수도권 광역 전철 노선을 온양온천역까지 연장할 것"이라며 "이것은 여당의 3선 의원이 하지 않으면 도저히 할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오전 전주 유세에서 "야당을 뽑으면 배알도 없는 것"이라고 발언해 논란을 일으킨 김무성 대표는 관련 질문에 대해 말을 아꼈다.

김 대표는 유세가 끝나고 취재진들이 "(논란과 관련한) 더불어민주당의 비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그거는 뭐…"라며 얼버무리고 자리를 피했다.6일 오후 충남 당진 구 버스터미널 사거리에서 김무성(오른쪽) 새누리당 대표가 김동완 당진시 후보 지원유세를 마친 후 버스에 올라 손을 흔들고 있다. 2016.04.06 양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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