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인천서 12명 후보 지원 유세…'안보 정당' '당 정체성' 강조

편집부 / 2016-04-02 23:05:12
"안보 포기 정당엔 한 표도 줘선 안 돼"<br />
"국민의당은 절대로 종북세력이 아니다" <br />
"안철수 공동대표는 친노패권주의와 싸우기 국민의당 만든 것"
△ 김무성 &quot;제가 여기 살았습니다&quot;

(인천/서울=포커스뉴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2일 인천 전역을 돌며 이곳 지역구에 출마한 12명의 후보 지원유세에서 '안보'와 '정체성'을 강조했다.

김 대표는 오전 계양갑(오성규)을 시작으로, 계양을(윤형선), 서구을(황우여), 서구갑(홍일표), 중동강화옹진(배준영), 남갑(홍일표), 연수을(민경욱), 연수갑(정승연), 남동갑(문대성), 남동을(조전혁), 부평을(강창규), 부평갑(정유섭) 순으로 방문했다.

◆ "안보 포기 정당엔 한 표도 줘선 안 돼"

김무성 대표는 이날 인천 서구을에 출마한 황우여 의원 지원유세에서 "안보를 포기한 정당에는 단 한 표도 줘선 안 된다"며 "야당은 총선에서 승리하면 테러를 방지하기 위해 만든 테러방지법을 폐기하겠다고 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테러방지법과 관련해 "테러방지법를 폐기하는 것은 이슬람국가(IS)와 김정은 정권이 테러를 일삼게 도와주겠다는 말"이라고 비판했다.

김무성 대표는 더민주의 개성공단 재개의사와 관련해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 금강산 관광과 개성 공단이 가동되면 일 년에 수억불씩 달러가 북한으로 넘어갔다"며 "그 돈으로 핵폭탄을 만든다고 반대했던 것을 기억나는지, 결국 그 말대로 북한이 핵폭탄 개발을 성공시켰다"고 꼬집었다.

이어 "야당은 오직 정권만 잡으면 된다는 생각으로 박근혜 정부가 하는 모든 것을 발목 잡고 있다"며 "박 정부가 망해야 다음 대선 때 자기네가 집권할 수 있다는 매국적 사고로 사사건건 일을 방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 "야권 단일화, 정체성과 자기 '성' 바꾸는 것과 같아"

'안보'와 함께 '당의 정체성'도 강조했다.

김무성 대표는 이날 야권 단일화에 대해 "선거 때만 되면 얘기하는 단일화는 운동권 세력이 자신들의 발톱을 감추는 주특기"라며 "선거가 지나면 운동권의 본색이 드러나게 돼 있다. 이런 야당에 절대 속으면 안 된다"고 당부했다.

김 대표는 계양구갑 오성규 후보 지원유세에서 "정체성을 그때그때 바꾸는 것은 자기 성을 바꾸는 것과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전날에 이어 야권 단일화를 비판하면서 새누리당의 '정체성'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국민의당과 관련해 "국민의당은 절대로 종북세력이 아니다"며 "더민주 김종인 대표는 번지수를 잘못 찾았다. 안철수 공동대표는 친노패권주의와 싸우기 지긋지긋해 국민의 당을 만든 것"이라고 더민주를 비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연설에서 "이번 총선은 나라를 잘 이끌어 갈 정당이냐 아니면 나라를 거덜 낼 정당이냐를 선택하는 선거"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 후보 등에 업히는 퍼포먼스…대선주자 거론은 부담

김무성 대표는 인천 연수을에 출마한 민경욱 전 청와대 대변인의 등 위에 업혔다. 좋은 기운을 준다며 새누리당 후보들을 '업어주던' 것과는 상반된 모습이나 해당 선거구에 출마하는 후보에 용기를 주는 행위로 보인다. 앞서 김 대표는 "내가 업어주면 다 당선"이라며 인천 계양구갑 오성규 후보, 인천 서구갑 이학재 후보 등을 업었다.

김무성 대표는 이날 인천 계양을에 출마한 윤형선 후보의 선거운동 현장에서 "'김무성'하면 '대통령'을 외쳐주기 바란다"는 사회자의 말에 불편한 기색을 보이며 손사래를 치기도 했다.

김무성 대표는 '욕설 파문'으로 공천을 받지 못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윤상현 의원의 지역구인 인천 남을을 제외한 인천 12개 지역구 전체를 돌며 지원유세를 펼쳤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공천에 문제가 되는 곳에 안 간다는 얘기가 있다"는 기자의 말에 김 대표는 대답을 피한 바 있다.4.13 총선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 31일 오후 서울 용산구 후암시장 앞에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황춘자 용산 후보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2016.03.31 박철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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