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민주주의포럼 "야권연대에 대한 국민의당 이중 태도 규탄"

편집부 / 2016-04-01 18:43:27
첫 수도권 야권후보 단일화 합의 파기 위기에 유감 표명
△ 강서병 야권 단일화

(서울=포커스뉴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의 서울 강서병 야권후보 단일화를 중재한 '다시민주주의포럼'이 1일 "국민의당의 야권연대에 대한 이중적 태도를 규탄한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서울 강서병에서 출마하는 한정애 더민주 후보와 김성호 국민의당 후보는 31일 밤 후보 단일화에 합의했다. 두 당이 수도권에서 이룬 첫 후보 단일화 합의다.

그러나 합의 바로 다음 날인 1일 오후 한 후보가 김 후보에게 "전날 합의한 후보 단일화 합의문을 준수하라"고 촉구하며 단일화 합의 번복 사태가 빚어졌다.

이에 대해 조성우 다시민주주의포럼 집행위원장과 최병헌 사무처장은 등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심각한 유감"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다시민주주의포럼은 국민의당을 겨냥, "후보자 간 단일화에 대한 간섭을 중단하고 자율적인 단일화를 전면 허용하라"면서 "김 후보의 결단과 한 후보의 양보로 성사된 아름다운 합의가 어그러진 과정에는, 국민의당 중앙당의 간섭과 압박이 있었음에 대하여 우리는 분노하고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또한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와 이태규 전략홍보본부장은 시종일관 '후보자 간 연대 논의는 막을 수 없고, 후보 등록만 한다면 개입하지 않겠다'고 밝혀왔음에도 불구하고 이면에서는 자당 후보자들에게 당명을 뺀 여론조사를 강제 지침으로 압박해왔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더 이상 민주주의 수호의 시대적 소명을 외면하고 자당의 이익만을 좇아 야권연대를 가로막을 경우 국민으로부터 그에 상응한 심판을 받을 것임을 경고한다"고 덧붙였다.

조 집행위원장은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본인(김 후보)이 갖는 (단일화에 대한) 진정성은 어제 장시간 논의를 거쳐 우리가 확인했다"면서 "문제는 국민의당이 겉으로 하는 말과 달리 실제 내부적으로 자당 후보 단속의 강도가 상당히 심각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한정애 더불어민주당 강서병 후보가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국민의당 김성호 후보와 단일화에 대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서울 강서병 지역 한정애 더민주 후보, 김성호 국민의당 후보 간의 단일화는 첫 수도권 단일화 합의로 관심을 모았으나 당명 사용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진통을 겪을 예상이다.2016.04.01 양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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