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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정애 후보 "단일화는..." |
(서울=포커스뉴스)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서울 강서병 후보가 1일 김성호 국민의당 후보에게 "전날 합의한 후보 단일화 합의문을 준수하라"고 촉구했다.
한정애 후보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월 31일 밤 양당 후보와 제3자인 다시민주주의포럼 등이 함께 서명한 합의문을 공개하면서 김성호 후보와 국민의당을 향해 "합의한대로 단일화 작업을 진행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정애 후보는 이어 "지난 18일과 24일에 양당 후보가 만나 잠정합의를 했고 어젯밤 최종합의를 했다"며 "합의문에 다 사인을 해놓고 지금 이런 상황에 처했다"고 개탄했다.
한정애 후보는 또 "김성호 후보가 국민의당 중앙당에서 어떤 얘기를 들었는지 모르겠지만 중앙당에서 정당 이름을 빼고 후보 이름만 가지고 (여론조사를) 하자는 것은 이미 잠정합의에서 논의가 됐고 다 결정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합의문 재논의 요청이 들어오면 수용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 한정애 후보는 거부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한정애 후보는 "(잠정합의까지) 이미 3번의 합의를 한 셈"이라며 "물론 중앙당에서 자당 후보에 유리하게 의견을 제시할 수는 있지만 마지막 선택은 후보가 하는 것이고 후보에게 맡긴 만큼 김성호 후보가 결정을 할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재 논의되고 있는 사안을 이처럼 일방적으로 발표하면 갈등으로 비춰질 수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시간이 없다"고 일축했다.
한정애 후보는 "이미 합의가 됐고 이를 공표하자고까지 얘기가 됐는데 이를 오늘 아침에 국민의당과 김성호 후보가 깬 것"이라면서 "더불어민주당이 일방적으로 매도당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공개하는 것에 과하다"고 설명했다.
앞서, 한정애·김성호 후보는 3월 31일 밤 국민배심원제와 여론조사방식을 병행해 단일 후보를 뽑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는 수도권에서 더민주와 국민의당 간 최초의 지역별 후보 단일화다.
하지만 이후 국민의당 중앙당은 김성호 후보에게 '단일화 방식에 대해 정당지지도에 기반한 조사가 아닌 순수 후보 경쟁력과 적합도에 기반한 여론조사가 합리적'이라는 의견을 전달하면서 최종적인 결정을 김성호 후보에게 위임했다.한정애 더불어민주당 강서병 후보가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국민의당 김성호 후보와 단일화에 대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서울 강서병 지역 한정애 더민주 후보, 김성호 국민의당 후보 간의 단일화는 첫 수도권 단일화 합의로 관심을 모았으나 당명 사용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진통을 겪을 예상이다.2016.04.01 양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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