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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명하는 강봉균 선대위원장 |
(서울=포커스뉴스) 강봉균 새누리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1일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세계경제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모르는 양반"이라며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이날 오전 라디오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강 위원장은 최근 김종인 대표가 (새누리당의) 양적완화 공약에 대해 "세계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감을 못 잡고 있다"고 지적한 것에 대해 이같이 맞받아쳤다.
그는 "지난 2008년 세계금융위기가 터지고 난 뒤 미국과 일본, EU(유럽연합)들이 양적완화를 했다. 미국은 성공해서 이제는 돈 푸는 것을 중단을 했다"며 양적완화 주장을 뒷받침했다.
이어 "일본도 처음에 할 때 상당히 효과를 봐서 수출기업들이 아주 좋아졌었다. 다만 오래 지속되지 못한 것은 기업 구조조정과 병행하지 못했기 때문이란 얘기가 있다"며 양적완화에 대한 회의론을 일축했다.
강 위원장은 '양적완화' 공약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인 한국은행에 대해서도 "너무 보수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은행에 대해 몇 년 전부터 계속해서 얘기를 해왔는데 너무 보수적이다"며 "지금은 우리보다 덜 선진국인 중국까지도 양적완화를 한다. 그런데 우리는 (양적완화를) 안하겠다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기업들은 구조조정을 해야 하는지 그런 그림을 다 갖고 있는데 제대로 안 도와주니까 답답해 한다"며 "(한국은행이) 잘 도와준 것 처럼 얘기하는 것은 기업한테 물어봐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앞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달 30일 "우리는 이미 기업 구조조정을 뒷받침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고, 양적완화나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시행하는 선진국 상황하고는 상황이 많이 다르다"고 밝힌 바 있다.강봉균 새누리당 공동 선거대책위원장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첫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20대 총선 경제정책 공약을 설명하고 있다. 2016.03.29 박철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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