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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거운 표정의 정호준 의원 |
(서울=포커스뉴스) 정호준 국민의당 후보(서울 중·성동을)가 31일 이지수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향해 "야권 단일화를 다시 한번 촉구하면서 지금 이 시간부로 선거운동을 잠정 중단할 것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 나는 야권의 통큰 단결 없이는 박근혜 정부의 폭주를 막아낼 수 없다는 점을 간절하게 호소했다"고 강조한 뒤 "그러나 오늘 아침 야당 지지자들이 반으로 나뉘어 서로를 겨누는 현실이 참담했다"며 심경을 드러냈다.
그는 "당장 야권 단일화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새누리당과 박근혜 정권에게 어부지리 승리를 안겨주게 될 것이 너무나도 명확하다"면서 "다시 한번 이지수 더민주 후보에게 야권단일화에 적극 나서줄 것을 진심으로 촉구한다"고 했다.
기자회견을 마치고 정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4일 투표지 인쇄 전에 어떻게든 합의를 보려고 한다"면서 "내가 기득권을 조금 내려놓는 한이 있더라도 야권 단일화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치려고 한다"고 말했다.
중앙당과 협의없는 단일화엔 제명 등 조치를 취하겠다는 국민의당의 방침에 대해선 "나는 안철수 대표와 국민의당 주요 당직자들과 협의가 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어느 후보로 단일화가 되든 결과에 승복할 거냐'고 묻는 질문엔 "합의한 방식에 의해 단일화가 된다면 그 결과에 반드시 승복하겠다"고 답했다.서울 중·성동을의 정호준 국민의당 후보. 2016.03.15 박철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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