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윤상현 독주 예상…‘막말 파동’ 불구 ‘3선 꿈’ 이루나

편집부 / 2016-03-30 14:26:20
인천 대표 원도심 주택가 지역…고령층 두터워 집권여당 강세<br />
새누리 김정심·국민의당 안귀옥·정의당 김성진 10%안팎 지지율
△ [그래픽] 4.13총선 인천 남구을 여론조사결과

(인천=포커스뉴스) 인천 남을 선거구는 지난 18대, 19대 총선과 마찬가지로 새누리당의 일방적인 독주가 예상되는 지역이었다.

하지만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새누리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한 윤상현 후보가 다른 3명의 후보를 크게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SBS가 여론조사기관 TNS에 의뢰해 29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윤 후보의 지지율은 43.4%로 다른 후보를 크게 앞섰다.

이어 새누리당 김정심 후보와 국민의당 안귀옥 후보가 각각 지지율 12.8%와 13.9%을 기록했다. 정의당 김성진 후보의 지지율은 8.8%다.

이처럼 일방적인 독주가 있는 지역은 관심도가 적어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인천 남을은 윤 후보의 막말논란이 새누리당내 친박, 비박 갈등의 증폭제가 되면서 전국적인 총선 판도를 뒤흔드는 변수로 작용할 정도로 관심도가 높다.

윤 후보는 앞선 두 번의 총선에서 승리를 가져가면서 오는 20대 총선에서도 3선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던 현역 의원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막말논란과 공천배제, 무소속 출마라는 악수가 있었지만 최근 여론조사 결과로 미뤄볼 때 인천 남을 판세에 영향을 끼쳤다고 보기 어려운 상황이다.

더민주와 정의당 야권 연대에 따라 김성진 후보가 유일한 정의당 후보로 출마했지만 표심에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라는 분석이다.

국민의당 안귀옥 후보마저 가세한 상황에서 반쪽짜리 야권연대가 힘을 받기 어렵다는 인식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새누리당 공천을 받은 김정심 후보는 높은 당 지지도에도 불구하고 10%대 초반 지지율을 보이는 등 무소속 윤 후보와의 격차가 뚜렷한 실정이다.

앞선 18, 19대 총선 결과를 살펴봐도 윤 후보의 독주 예상은 그리 어려운 게 아니었다.

2012년 치러진 4·11 총선에서 인천 남을은 새누리당 윤 후보와 민주통합당 안귀옥 후보 등 두 후보가 경합을 벌였다.

당시 윤 후보가 안 후보를 1만3895표 앞서면서 당선됐다. 윤 후보는 전체 투표수 8만7990표의 절반이 넘는 5만514표(57.4%)를 득표했다.

18대 총선때는 한나라당 윤 후보가 4만670표를 얻어 2만2052표를 얻는데 그친 통합민주당 박규홍 후보를 물리치고 당선했다.

인천 남을은 인천 남구 학익동, 문학동, 관교동, 용현동, 숭의동 지역을 선거구로 하고 있으며 전통적으로 현 집권여당의 텃밭이다.

인천의 대표적인 원도심 지역으로 고령층이 두터운 특성을 가지고 있다. 1980~90년대 조성된 빌라가 많은 저소득층 밀집 지역이기도 하다.

주거 중심의 원도심으로 지지부진한 각종 재개발과 재건축 사업의 추진이 관건인 지역이다.

한편 앞서 언급된 SBS 여론 조사는 26~28일 인천 남구을 선거구 거주 만 19세 이상 남녀 504명을 대상으로 유선전화 임의전화번호 걸기(RDD)에 의한 전화면접조사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서울=포커스뉴스) SBS가 여론조사기관 TNS에 의뢰해 29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윤상현 의원의 지지율은 43.4%로 다른 후보를 크게 앞섰다. 2016.03.30 이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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