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中 공략 가속페달…연 200억원 수출계약

편집부 / 2016-03-29 16:03:38
中 대표 IT기업 넷이즈와 상품수출 협약식<br />
온라인 직구 카올라닷컴 통해 수출시장 본격 진출
△ 이마트_카올라협약식03.jpg

(서울=포커스뉴스) 이마트가 중국 IT기업인 넷이즈(NetEase)와 올해 200억원(약 1억 위안) 상당의 상품을 중국에 수출하기로 했다.

이마트는 29일 오전 10시 북경에서 협약식을 갖고, 올해 200억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시작으로 상품 규모를 점차적으로 늘려, 2018년까지 1500억원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계약을 위해 이마트는 지난해 7월 상품공급 등 상호 협력기반 구축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후 넷이즈의 해외직구 전문사이트인 카올라닷컴에 지난해 11월부터 시범적으로 상품 공급을 시작했다. 올해 3월까지 26억원의 누계실적을 기록했다.

이번 상품수출 확대제휴로 이마트는 미국 시장에 이어 중국 온라인 해외직구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중국 시장에 한국 상품 수출을 위한 전진기지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선 중국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과자·건강식품·헤어케어·뷰티케어 등 170여개 가공·생활 상품을 중심으로 수출 품목을 선정해 운영한다. 앞으로 가전, 패션까지 상품군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이마트 고급 식품 브랜드 피코크와 초저가 PL인 노브랜드의 수출 물량을 점차적으로 늘려 나가기로 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2000만 달러(약 233억400만원)였던 올해 수출 목표도 최대 4000만 달러(약 466억800만원)까지 늘어나, 수출기업 원년이라는 당초 계획에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다.

이마트는 카올라닷컴의 매출신장에 따라 수출 물량이 확대되면, 1억 달러(약 1165억2000만 원) 수출 돌파도 조만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갑수 이마트 대표는 “이마트는 넷이즈와의 계약을 통해 중국 온라인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게 됐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개별 진출이 어려운 국내 중소기업들의 해외 판로를 열어주는 전진기지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29일 오전 10시 중국 북경 왕푸징 르네상스 호텔에서 이갑수 이마트 대표(오른쪽)와 장레이 카올라닷컴 대표(왼쪽)가 상품공급 협약식을 갖고 서명후 악수를 나누고 있다.<사진제공=이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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