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일색 부산 의원들, 공천만 받으면 바로 당선이란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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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사말하는 김종인 대표 |
(서울=포커스뉴스)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장이 29일 야권 약세지역인 부산·경남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부산시당에서 열린 부산·울산 선거구에 출마하는 더민주 후보들과 연석회의를 가졌다. 이는 그가 지난 1월 더민주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로 나선 이후 첫 부산 방문이다.
김 위원장은 연석회의에서 "20대 총선의 문제는 경제다. 이번 선거는 새누리당 정권의 지난 8년을 심판하는 선거"라며 새누리당 정권에 대한 경제심판론을 전면에 내세웠다.
김 위원장은 "지난 8년 동안 새누리당 정권이 계속 대기업을 위주로 한 경제 정책을 펴왔다"면서 "이와 같은 정책이 청년 실업을 해소했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청년실업이 12.5%로 최고 수치를 기록했고 오늘 아침 신문을 보니 네거티브 금리 이야기가 나온다"며 "이는 우리나라 경제가 최악으로 치닫는 것"이라고 박근혜 정부의 경제 정책을 비판했다.
또 "부산과 울산의 경제를 보면 활력을 잃고 있다"며 "이와 같은 것을 이번 총선에서 시정하지 않으면 안 된다"면서 더민주의 지지를 호소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부산 지역의 새누리당 의원들을 겨냥해 "공천만 받으면 바로 당선이라는 사고를 가지고서는 지역발전이 힘들다는 것을 울산과 부산 시민들이 확실히 인식하길 바란다"고 일침을 놨다.
김 위원장은"더불어성장은 포용적 성장을 의미하고, 이를 잘 하기 위해서는 경제민주화가 뒷받침 돼야 한다"며 더민주의 경제 공약인 '더불어성장론'을 새누리당 정부 경제 정책에 대한 대안으로 제시했다.
이어 지역 후보들과 함께 총선 승리를 결의하는 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선언문을 통해 △가덕 신공항 유치, 부산경제자유구역청을 신설해 부산을 동아시아 최고 복합물류허브로 발전 △부산시 취약지역 내 '더불어 마을' 구성, 마을 공동체 복원을 통해 부산 주민 주도 도시재생 △울산도시철도 건설을 통한 교통난 해소와 동남권 경제 살리기 △공정한 경제 실현 등 4가지를 약속했다.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가 28일 오후 충북 괴산군 정당선거사무소에서 열린 20대 총선 충북 후보 연석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6.03.28 김기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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