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선거대책위원회의 참석한 안철수 |
(서울=포커스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가 29일 "내 머릿속에 대선은 들어있지 않다"며 안 대표가 20대 총선을 다음 대선을 위한 디딤돌로 보고 있다는 정치권 일각의 시선을 정면 반박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총선보다는 대권을 겨냥한 계획으로 야권 연대에 거부감을 표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 이같이 말하면서 "어떻게 하면 이번 총선을 거쳐 국민의당이 자리를 잡고 3당 체제가 정립이 돼서 한국 정치의 구조를 바꿀 수 있는가에 모든 것을 다 걸었다"고 강조했다.
내년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선 "국민의당이 내 개인의 당이 아니고 자리를 잡고 나면 호남, 영남, 충청, 수도권의 대선 후보들이 자유롭게 경쟁할 수 있는 일종의 플랫폼 정당을 만들겠다고 말했다"며 "합리적 진보와 개혁보수, 중도 층의 대선 후보들이 자유롭게 경쟁하는 당 만들겠다는 말을 했다"고만 답하면서 출마 여부에 대해선 명확히 하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당에 연대를 촉구하고 있는 것에 대해선 "야권 연대 거부 의사를 분명히 밝힌 것은 김종인 더민주 대표다. (김 대표는) 기존의 문 대표와 정의당이 얘기했던 연대도 파기했다"며 "(연대를) 요구하는 분들은 김 대표와 먼저 당내 이견을 조율하고 목소리를 통일하는 것이 먼저"라고 주장했다.
국민의당에 야권연대 압박을 가하고 있는 재야 원로들을 향해서는 "충정은 이해를 하지만 지금까지 야권을 이끌었음에도 불구, 총선과 대선에서 계속 패배한 더민주에 요구하는 게 순서"라며 이들의 요구를 정면으로 거부했다.
안 대표는 야권 연대의 효과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만약 후보 단일화가 됐다고 할 때 국민의당 지지자가 더민주 후보를 찍겠느냐"고 반문하면서 "과거 민주당과 통합진보당의 후보 단일화 때와 (지금은) 다르다. 이번에는 그렇지 않다"고 주장했다.
호남권에 출마했다 경선에서 패한 일부 후보자들을 수도권에 배치한 것에 대해선 "호남에 좋은 후보가 많았고 경쟁을 하면서 기회를 못 갖는 분들이 많았다"며 "상처를 무릅쓰고 다시 도전하겠다는 분들에게 기회를 줬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합쳐도 2등을 하고 만년 야당에 머물 수밖에 없는 이런 구조를 더 이상 국민이 용납을 한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친노 패권주의가 사라지면 통합의 명분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특정 계파에 대해 공식적으로 발언한 적이 없다"며 "지역구별로 후보들끼리 단일화하는 것에 대해 막기는 어렵다는 말을 했는데 법적조치를 언급한 것은 공천을 받고나서 (후보자) 등록을 하지 않은 것"이라고 설명했다.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가 29일 야권연대에 대해 거부 입장을 분명히 하면서 현재는 대선 생각을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사진은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마포구 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한 모습이다. 2016.03.28 김흥구 기자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