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인공지능 시대에 정치권은 여왕과 짜르, 살생부 등장"

편집부 / 2016-03-29 10:00:09
"지금 한국 정치, 리더십 잃어…문제는 정치야"
△ 여야공천 비판하는 안철수

(서울=포커스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가 29일 "인공지능의 시대가 열리고 있는데 정치권에는 조선시대 살생부가 돌아다니고 여왕과 짜르가 등장하는 등 한참 거꾸로 가고 있다"며 "대한민국의 변화를 위해 '정치'를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 모두발언을 통해 "지금 한국 정치는 리더십을 완전히 잃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대표는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장을 겨냥한 듯 "경제가 문제라고 많은 분들이 말씀을 하시지만 (진짜) 문제는 정치"라며 "지금처럼 이대로 가면 미래도 희망도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총선에서 낡은 정치의 판을 깨야 한다"면서 "창조적 파괴를 통해 진정 국민 중심의 새로운 체제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국민의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안 대표는 "국민의당이 원내교섭단체가 되면 대한민국 재창조를 위한 담대한 변화를 주도할 것"이라며 "산업구조 개편, 교육혁명 등을 선도하고 법과 제도를 혁명적으로 바꿀 것을 제안하고 합의를 요구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에 대해선 '과거'로 규정하면서 "1번과 2번은 기회가 많았다"고 꼬집었다.

안 대표는 '홍수가 났을 때 말은 물에 빠져 익사하고 헤엄이 둔한 소는 물쌀에 편승해서 조금씩 강가로 나와 목숨을 건졌다'는 뜻인 우생마사(牛生馬死)라는 사자성어를 인용, "홍수는 민심이라고 생각했을 때 민심을 거슬러 기득권을 지키겠다며 정치인을 위한 정치를 하면 지금의 거대 양당처럼 국민의 삶을 돌보지 못하게 될 것"이라면서 양당을 싸잡아 비판했다.

아울러 "국민의당은 원칙을 지키며 조금씩 전진해나가겠다"고 했다. 그는 "국민의당이 대한민국을 다시 설계하는 마중물이 되고 낡은 정치의 판을 깨며 새로운 정치의 판을 만드는 첫 번째 물방이 되겠다"고 포부를 다졌다.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는 29일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을 싸잡아 비판하면서 국민의당에 대한 지지를 요청했다. 사진은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마포구 국민의당 당사에서 공천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 2016.03.20 이승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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