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국민의당, 야권 박살→정계개편→대선 도모"

편집부 / 2016-03-29 09:23:54
"국민의당 당면 목표, 더민주·친노·친문 심판하고 문재인 주저앉히는 것"
△ 답변하는 조국 위원

(서울=포커스뉴스) 조국 서울대 법학대학원 교수가 국민의당에 대해 "야권이 박살이 난 그 폐허 위에서 자신의 이익을 최대화되는 쪽으로 정계개편이루고 대선을 도모하겠다는 것"이라며 비판을 가했다.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을 지냈던 조 교수는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의당의 목표와 전술이 재확인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교수는 "김종인 대표도 안철수 대표도 당 대 당 연대는 없다고 했지만, 두 사람 다 개별 후보간 연대는 가능함을 밝힌 바 있지만 국민의당이 이마저 봉쇄한다"며 "당 비례대표를 한 석이라도 더 얻겠다는 '이'(利)에 눈이 어두워 야권 패배 방지라는 '의'(義)를 던져버린다"고 지적했다.

또 "국민의당의 당면 목표는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이 아니라 더민주와 '친노·친문'을 심판하고 현재 대권후보 1위 문재인을 주저앉히는 것"이라며 "'주요 타격 방향'을 제1야당과 제1대권후보로 설정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조 교수는 이어 "(국민의당의) 새누리당 과반 저지는 립서비스 차원에서 하는 첨언에 불과하다"며 "국민의당이 원내교섭단체를 이루어 3당 체제를 만들기만 하면, 잃을 것이 없다고 보는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김종인 대표를 향해 조 교수는 "지역간 연대와 후보간 연대를 허용하자는 제안을 공식적으로 다른 야당에게 하길 바란다"고 했으며, 국민의당에 대해선 "'더민주 주타방 노선'을 재고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국민의당 내 비호남지역 연대론자들은 무엇을 하느냐"면서 "서로 계속 싸우더라도, 새누리 의석 180 + α 이후의 한국을 생각해야 한다"며 야권 후보 단일화를 촉구했다.조국 서울대 법학대학원 교수가 29일 국민의당의 야권연대 거부 입장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사진은 조국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회 위원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8차 혁신안 발표를 마치고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는 모습이다. 2015.08.19 박철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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