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일주일간 노원병 집중' 수정 불가피…30일 수도권 전진대회 열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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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원구 선거사무소 개소식서 인사말하는 안철수 |
(서울=포커스뉴스) 김영환 국민의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28일 안철수 상임공동대표를 향해 "안철수 대표가 노원구를 버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안 대표는 일주일간 자신의 지역구 서울 노원병에 집중하려던 계획을 변경하게 됐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마포 당사에서 열린 국민의당 선대위원회의에 참석해 "(안 대표가) 노원구 선거에 묶이지 말고 전국 선거, 수도권 선거에 매진해야 한다"고 직접적으로 요구했다.
김 위원장에 이어 문병호 의원 또한 안철수 대표의 '수도권 선거 매진'을 촉구했다. 문 의원은 "수도권 지역 의원으로서 수도권 지역에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며 "안 대표가 과감한 결단을 하고 수도권 지역의 승리를 위해 헌신한다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환 위원장은 수도권(경기 안산상록을)을 지역구로 둔 4선의 중진의원이며, 문 의원 역시 인천 부평갑에서 3선을 노리는 현역의원이다.
이들의 발언은 수도권에서 낮은 국민의당 지지율을 극복하려면 안 대표의 수도권 지역 선거유세 지원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안 대표 역시 자신의 지역구 노원병에서 이준석 새누리당 후보와 접전을 벌이고 있어 28일부터 일주일간 노원구 선거유세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결국 안 대표는 수도권 후보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30일 이들과 함께하는 수도권 전진대회를 열기로 했다.
김희경 국민의당 대변인은 선대위회의가 끝난 직후 브리핑을 열고 "(안 대표는) 수도권 전역을 돌며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전체선거의 승리를 위해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고 전했다.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가 26일 오후 서울 노원구 노원병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6.03.26 허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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