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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소식 참석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
(서울=포커스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가 지난 26일 자신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눈물을 흘린 사실을 뒤늦게 인정했다.
안 대표는 27일 오후 노원구의 한 치킨집에서 열린 청년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이 개소식에서 눈물을 흘린 이유를 묻자 "후원회장인 최상용 고려대 명예교수의 심정이 내 가슴에 와닿아서 그랬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안철수 대표의 후원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
안 대표가 개소식에 자리하던 중 눈물을 흘린 사실은 행사 하루 뒤인 27일에야 알려졌다.
홍석빈 우석대 교수는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안철수의 눈물'이라는 글을 통해 "안 대표가 2012년 정치를 시작한 이래 눈물 흘리는 것을 본 적은 이번이 처음이었다"면서 "충격을 좀 받았다"고 했다.
개소식이 열리던 당시 최 교수는 안 대표의 인간성에 대한 축사를 건넸고, 홍 교수는 "그 순간 안 대표의 왼쪽 눈에서 눈물이 흐르는 것이 옆에 서 있던 내 눈에 띄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홍 교수는 "취재 차 캠프에 온 카메라 기자들은 아마도 미처 안 대표가 눈물 흘리는 것을 잡아내지 못 한 것 같다"면서 "최 교수의 말이 거의 끝남과 동시에 안 대표의 왼쪽 눈에서 눈물이 흘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안 대표는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자신과 국민의당을 겨냥해 '맹공'을 퍼부은 것과 관련해선 "본인이 하신 말을 그대로 또 거기서 하셨네요"라고 여유롭게 받아치면서 말을 아꼈다.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가 26일 오후 서울 노원구 노원병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자리에앉아 있다. 2016.03.26 허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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