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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재진 질문 받는 문재인 전 대표 |
(서울=포커스뉴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26일 "헬조선에 눈물짓는 청년들이 박근혜 정권의 3년 성적표"라고 비판했다.
'헬조선'이란 청년실업 등 현재 대두되고 있는 한국 사회의 어려움을 지옥에 비유한 신조어이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오후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에서 열린 조응천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박근혜 정부 3년 동안 대부분 국민들의 삶이 훨씬 나빠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전 대표는 이어 "지금까지 우리나라 부모들은 고생해도 자식들에게는 좀 더 좋은 세상을 만들어왔는데 단군 이래 역사상 처음으로 자식세대가 부모세대보다 더 살기 힘든 세상이 돼버렸다"며 "경제와 민생이 절망상태인데 박 대통령과 청와대 새누리당은 권력투쟁에 날 새는 줄 모른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또 "경제민주화로 소득주도 성장과 포용적 성장으로 경제가 펴야 민생을 살릴 수 있다"며 "유능한 경제정당을 강조하고 김종인 대표를 선거 사령탑으로 모신 것도 그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조응천 후보에 대해 문 전 대표는 "조 후보는 박근혜 정권에서 부당한 권력과 맞서다 핍박을 받았는데 내가 영입을 잘 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경기 남양주갑 국회의원으로 자신의 최측근인 최재성 의원이 불출마를 한 것에 대해선 "정권교체를 위해 스스로 기득권을 내래놓는 살신성인을 해줬다"면서 "조 후보가 최 의원의 뒤를 잇게 되어 아픔과 미안함이 절반은 더는 것 같다"며 조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문 전 대표가 삼고초려해서 영입한 조 전 비서관은 박근혜 정부에서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으로 근무할 당시 이른바 '정윤회 문건' 유출 혐의로 기소돼 지난해 10월 1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와 면담하기 위해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김 대표 자택으로 이동하며 취재진 질문을 받고 있다. 2016.03.22 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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