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새누리 간판 내려놓고 심판 받겠다"…무소속 출마 선언

편집부 / 2016-03-24 11:53:10
"이유여하 막론하고 부덕의 소치"
△ 난처한 표정의 윤상현

(서울=포커스뉴스) '친박계 핵심'이면서도 욕설 파문으로 공천에서 배제된 새누리당 윤상현 의원(인천 남을·재선)이 24일 무소속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윤상현 의원은 이날 오전 인천 남구 당협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대 국회의원 총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윤상현 의원은 자신의 '막말'에 대해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부덕의 소치임을 통감하고 있다"라면서도 "공천배제라는 극단적 상황에 처하다보니 한순간에 모든 게 무너져 내리는 느낌이었다"라고 털어놓았다.

윤 의원은 이어 "고뇌에 차 있을 때 인천 남구 주민들은 저를 일으켜 세워주시고 다시 걸을 수 있는 용기를 주셨다"면서 "새누리당이란 간판을 내려놓고 윤상현이란 이름으로 지역주민들의 냉철한 심판을 받겠다"고 밝혔다.

또 "새누리당과 박근혜 대통령에게 바친 모든 열정과 충정을 잠시 가슴 한편에 묻어두려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윤상현 의원은 23일 오전 새누리당 인천광역시당에 탈당계를 제출했다. 또한 자신의 욕설이 담긴 녹취록을 유출한 자를 찾아달라며 검찰에 고소하기도 했다.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를 향한 욕설로 당내 파문을 일으킨 윤상현 의원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대표최고위원실 앞 로비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전날 윤 의원은 전화를 통해 김 대표를 거론하며 욕설한 사실이 언론에 공개됐으며, 이날 김 대표에게 면담을 요청했으나 거절됐다. 2016.03.09 박철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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