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구 "유승민 공천 결론 못내… 의견 합치 힘들어"

편집부 / 2016-03-23 23:08:41
새누리 공천관리위원회 23일에도 유승민 공천 발표 보류
△ 굳은 표정의 이한구 위원장

(서울=포커스뉴스)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는 탈당 후 무소속 출마가 가능한 마지막 시점인 23일에도 유승민 의원에 대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이한구 새누리당 공관위원장은 이날 밤 기자회견을 열고 "유 의원 지역구인 동구을에 대해 논의했지만 아직은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며 "내일 오전 9시에 회의를 재개한다"고 밝혔다.

이어 "공관위에서 의견 차이가 계속되고 있다"며 "마지막 단계기 때문에 필요하다면 표결도 하려고 하지만 될 수 있으면 그 상태까지 안 가고 결론을 내리려고 한다"고 공천 결정 보류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결국 마지막 순간까지 결정을 내리지 않은 채 유 의원에게 결단을 떠넘긴 것.

또 앞서 최고위에서 추인을 보류한 5개 지역구 가운데 경기 화성병은 우호태 예비후보를 확정한 기존 공관위의 입장을 그대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나머지 4개 지역(서울 송파을·서울 은평을·대구 동갑·대구 달성군)에 대해선 "최고위원회에서 재의결을 요구한 것이 아니고 회의를 중단한 것으로 이해했기 때문에 아마 계속 논의가 있을 것 같다"며 사실상 결론을 내리지 않았다.

아울러 23일 서울남부지법에서 공천 효력 정지 가처분 판결이 내려진 주호영 지역구(대구 수성을)에 대해선 "법률 문제이기 때문에 법률지원단에서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했다.

한편 공관위는 전일(22일) 발표된 비례대표 명단도 일부 수정했다.

기존 32번에 배정된 허정무 전 국가대표 축구감독 대신 사무처 출신의 박현석, 34번엔 우신후 중앙위원회 수석 상임전국위원을 재배정했다. 또 43번은 김종훈 전 농어촌공사상임감사, 44번엔 서안순 시카고 한인회장이 자리했다.

다만 새누리당의 당선안정권인 20번을 훨씬 벗어나는 번호대에서 변동이 일어난 만큼, 명단 변경에 따른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서울=포커스뉴스) 이한구(앞)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장이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 기자실에서 4.13 총선 비례대표 후보자 발표를 마친 뒤, 단상을 내려오고 있다. 2016.03.22 박철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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