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막말이 담긴 글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에 공유해 논란에 휩싸인 새누리당이 비례대표 15번 김순례(61·여) 대한약사회 여약사회장이 사과의 뜻을 밝혔다.
김 후보는 23일 오후 9시쯤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에서 긴급브리핑을 열고 "신중하지 못한 처신으로 무리를 빚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죄송하게 생각한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거지근성' '시체장사' 등 희생자와 유가족에 대한 막말이 담긴 글을 SNS에 공유해 자질논란에 휩싸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순례 후보는 "세월호 사고가 터진후 2014년 4월 18일부터 8월 말까지 팽목항으로 달려가 대한약사 공사단을 꾸려 1500여명의 전국 자원 봉사를 이끌며 세월호 유가족과 아픔을 함께 했다"고 말했다.
이어 "진보진영에 있던 김지하 시인이 쓴 세월호 침몰에 대한 글이 메시지로 올라와 별 생각 없이 이를 제 지인에게 보냈다"며 "이 메시지에 유가족을 폄훼하는 모욕 내용이 있는 것을 뒤늦게 알았다"고 해명했다.
이어 "이를 알고 안산 분향소에 찾아가 석고 대죄하는 마음으로 유가족에게 사과를 드렸다"고 덧붙였다.
이어 "대한약사회 회장과 상의해 3개월 자숙시간을 가지며 대내 활동을 자제했다"며 "신중치 못한 처신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20대 새누리당 비례대표 15번 지명을 받은 김순례 대한약사회 여약사회장. <사진출처=김순례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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