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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인 "당에 남겠다" |
(서울=포커스뉴스)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23일 "고민 끝에 당에 남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대표직을 사퇴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비례대표 2번 '셀프 공천' 파문으로 불거진 '사퇴설'을 불식시키고 대표직을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선거가 20여일 밖에 남지 않은 현재 상황에서 나의 입장만을 고집하면 어떤 상황이 전개될 것인가에 대한 책임감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총선이 끝나고 현재와 같은 일부 세력의 정체성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수권정당의 가능성이 요원하다"면서 "초창기 국민에게 약속한 바대로 모든 힘을 다해 당이 기본적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정상화시키는데 노력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비례대표 2번 공천'에 대해 "이 당을 끌고 가기 위해서 필요하기 때문에 선택한 것"이라면서 "이 당을 떠남과 동시에 비례 의원직을 던져버리려는 각오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가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거취 표명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6.03.23 박철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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