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26개 지역구 공천 마무리…유승민 여전히 '안갯속'(종합)

편집부 / 2016-03-20 22:53:56
고 성완종 전 의원 동생 성일종·'유승민계' 김상훈 의원 등 경선 승리<br />
유승민 의원 공천 여부는 여전히 미지수…공관위 "사안 워낙 크다"
△ 어두운 표정의 이한구 공관위원장

(서울=포커스뉴스) 오는 4.13 총선을 앞두고 공천이 막바지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이한구)는 20일 3번에 나눠 26개의 지역구 공천과 우선추천 지역 후보자 6곳의 명단을 발표했다. 2개의 지역구에서는 결선 여론 조사가 실시된다.

공관위는 유승민 의원의 지역구인 대구 동구을의 공천 여부는 결국 발표하지 않았다.

새누리당은 이날 김무성·서청원·김을동·이인제 등 최고위원 전원을 공천했다.

또 충남 서산·태안 지역구에 성일종(53) 고려대 그린스쿨대학원 겸임교수가 경선에서 승리해 공천됐다. 성 교수는 '성완종 리스트'를 폭로했던 고(故) 성완종 전 의원의 동생으로, 현역 김제식 의원을 경선에서 눌렀다.

새누리당 이혜훈 전 의원이 친박계 전 청와대 정무수석 조윤선 후보를 꺾고 서울 서초갑 공천을 받았다.

이 전 의원은 1964년 부산에서 태어나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UCLA 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경제전문가. 제17대,18대 국회의원(서울 서초갑)을 지냈다.

이 밖에 '유승민계' 김상훈 의원이 '진박' 윤두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과의 경선에서 승리해 대구 서구 공천을 확정했다.

결선이 진행되는 지역구 2곳은 남양주시병(박상대 VS 주광덕) 군포시을(금병찬 VS하은호) 등이다.

유 의원의 공천 여부는 여전히 안갯속에 쌓여 있다. 공관위도 유 의원의 공천에 대해 이렇다할 만한 이야기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

황진하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은 발표 직후 만난 기자들에게 "유승민 의원 지역구 논의 자체를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박종회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도 "유승민 지역구 발표는 사안이 워낙 크다"며 "부담돼 결정을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유승민 의원 지역구에 대해서는 정식 의제로 나오지는 않고 계속 이야기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새누리당 공관위는 이날 최고위에서 요청한 대구 수성을 주호영 의원 재의여부에 대해서 "공관위 원안을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주호영 의원의 공천탈락을 기정사실화 하겠다는 뜻이다.

김회선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은 "대구 수성을의 주호영 의원이 자격 심사를 통해 배제가 된 것이 아니다"며 "새누리당은 여성, 청년, 장애인 등 정치적 소수자를 가급적 많이 배려해야 한다는 것이 당의 방침이다"고 말했다.

이어 "공관위원회 사이에서 정치적 소수자를 배려하기 위해서 가급적 취약지역 보다는 새누리 강세지역에서 결정하는 것이 옳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대구는 새누리당 강세 지역구였다"고 덧붙였다.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이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에서 20대 총선 공천경선지역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회견장을 나서고 있다. 2016.03.20 성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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