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친박 재충돌…유승민 공천 공관위로 떠넘긴 채 정회

편집부 / 2016-03-18 13:56:40
추인 보류지역 의결 실패…오후 9시쯤 재개 예정
△ 김무성, 최고위 정회 이유는?

(서울=포커스뉴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친박계 최고위원들이 이틀 만에 재개된 18일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도 '현역 컷오프' 등에 대한 의견차를 좁히지 못했다.

특히 일부 최고위원들은 유승민 의원 지역구 처리에 대해서도 극명한 온도차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 최고위원회는 18일 오전 국회 대표최고위원실에서 비공개 회의를 개최했지만, 일부 경선 지역 추인을 제외하곤 아무런 소득을 내지 못했다.

지난 회의에서 추인이 보류된 7곳의 단수추천지역과 1곳의 우선추천지역을 두고, 김 대표와 일부 위원들 간의 격론이 펼쳐지면서 다시금 충돌을 빚었기 때문이다.

원유철 원내대표는 이날 회의가 중단된 뒤 기자들과 만나 "경선지역 6개 정도를 의결했다. (추인이 보류된 지역은) 결론을 내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유 의원 공천 처리는 "공관위의 몫"이라고 확실히 했다.

원 원내대표는 "당헌당규상 공천 권한은 공관위에 있고 최고위는 의결을 하거나 재의를 하거나 둘 중 하나다"고 선을 그었다.

김태호 최고위원도 공관위가 유 의원의 공천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고위원들 가운데) 오후에 재개되는 회의 시간에 유승민 꺼 같이 다루면 좋겠다는 그런 의견이 있었다"며 "공관위에서 빠른 시일 안에 빨리 결론 내줬으면 좋겠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이어 "유 의원이 스스로 결단해라는 얘기가 있냐"는 취재진의 질문엔 "현재 진통이 상당히 높은 단계에 있다. 서로간에 뚜렷한 온도차가 있다"고 애둘러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 중단된 회의는 오후 9시쯤 재개될 예정이다. 오후 2시로 예정됐던 공관위 회의는 일부 외부위원들의 불참 통보 등에 따라 취소됐다.(서울=포커스뉴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의 질문을 들으며 밖으로 나가고 있다. 2016.03.18 박철중 기자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WEEKLY HOT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