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해진 "탈당 후 무소속"…유승민 "잘 알겠다. 용기있게 하라"

편집부 / 2016-03-18 11:52:10
조해진 "의논 없이 제 입장을 미리 전했다"<br />
유승민 "잘 알겠다. 용기있게 하라. 당당하게 하라"
△ 與 공천위 결정 반발하는 조해진

(서울=포커스뉴스) 새누리당에서 탈당한 첫 번째 친(親)유승민계 인사인 조해진 의원이 기자회견에 앞서 유승민 의원에게 결단 사실을 알렸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당당하게 하라"고 했다.

조 의원은 18일 오전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탈당 및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유승민 의원과) 따로 의논하지는 않았고 제 입장을 이렇게 정했다고 미리 전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 의원이) 잘 알겠다. 용기 있게 하라. 당당하게 하라고 얘기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조 의원은 친유승민계 다른 의원들과의 사전 의견교환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조 의원은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다른 후보들과의 연대와 관련, "1차적으로 지역 당원들과 주민들의 바람에 충실하게 부응하는 일에 매진할 것"이라면서도 "그 이후에 좋은 뜻과 가치를 공유하는 분들과 서로 힘이 되는 길이 있다면 자연스럽게 논의가 이뤄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가능성을 열어뒀다.

조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한 달동안 당을 떠난다"고 밝힌 것과 관련 복당 여부를 묻는 질문에 "새누리당이 보수정당인 한 저는 보수정당의 주인"이라며 "주역으로서 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 뒤 금의환향하겠다는 것.

공천 결과 재심과 관련해선 "재심이 필요한 엉터리 공천이 진행되기까지 당 지도부가 한 일이 뭐가 있나"라며 "수수방관한 분들이 이 결과를 뒤집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건 맞지 않는 일이다. 불편한 절차를 반복할 필요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날 조해진 의원의 탈당으로 공천 결과에 불만을 품고 새누리당을 떠난 현역의원은 김태환·진영·안상수·조해진 등 총 4명이 됐다.공천 배제(컷오프)된 조해진 새누리당 의원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공천관리위원회의 결정에 반발하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6.03.16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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