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새누리 공천 개입? 현기환 수석, 황진하 총장에 전화

편집부 / 2016-03-17 17:49:06
황 "가끔 통화한다…통화 내용은 이야기 할 사항 아냐"
△ 황진하

(서울=포커스뉴스) 현기환 청와대 정무수석이 17일 황진하 새누리당 사무총장에게 전화를 건 사실이 취재진에게 포착됐다.

새누리당에 친유승민계, 이재오, 진영 등 비박계 의원들에 대한 '공천학살'이 이뤄진 민감한 상황에서 현 수석과 '비박계' 황진하 총장이 전화통화를 해 관심을 모은다.

황 사무총장은 "(통화 내용은) 이야기 할 사항이 아니다"라면서 "가끔 통화한다"고만 말했다.

이날 황 사무총장은 여의도 당사에서 공천관리위원회 전체회의가 파행으로 치달은 뒤 기자들에게 상황을 설명하던 도중 어딘가로부터 전화가 걸려왔다.

취재진은 황 총장의 휴대전화 화면에 발신자 현기환 정무수석이라고 적혀 있는 것을 직접 확인했다.

황 사무총장은 "가만 있어봐. 전화 좀 하고 오겠다"며 자리를 떴고 7분여 뒤 돌아와 공관위 회의에 대한 설명을 이어갔다.

그는 현 수석과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에 대해 "나는 전화 왔길래 (받았다). 그건 이야기 할 사항이 아니"라고만 말했다.

공관위와 관련된 이야기를 했는지에 대해서도 "아니"라며 "가끔 통화하니까"라고 답했다.

한편, 현기환 정무수석은 윤상현 의원의 '막말 파문'이 불거진 직후인 지난 9일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과 서울 시내의 한 호텔에서 극비 회동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바 있다.

당시 청와대 측은 "그런 적 없다. 만난 적 없다"고 밝혔다.황진하 새누리당 사무총장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앞서, 지난 10일 황 사무총장은 이한구 공관위원장이 독선적으로 공관위를 운영한다며 회의 불참을 선언했다. 2016.03.17 박철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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