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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리핑 마치고 나서는 이한구 위원장 |
(서울=포커스뉴스)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이한구)가 또 파행으로 치닫고 있다. 이번에는 외부위원들이 불만을 토로하며 회의를 보이콧하고 나섰다.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들은 17일 오후 2시 새누리당사에 모여 전체회의에 참석했다. 회의는 시작된 지 30여분 밖에 되지 않아 파행으로 치달았다. 외부공관위원 여섯 명 중 다섯 명이 회의장 밖으로 나온 것.
최공재 외부위원은 "화나서 미치겠네. 저희 외부위원들끼리 얘기를 좀 하고 할 말 있으면 얘기해드리겠다. 지금 감정이 쌓인 상태"라며 "오늘 회의는 끝났다"고 말했다.
뒤따라 나온 한 여성 외부위원은 "고자질쟁이가 있어서 그렇다. 고자질쟁이가"라고 했다.
위원간 의견 수렴이 잘 안되는지 묻자 최 위원은 "안 되는 정도가 아니다"라고 답했고 이 여성 위원은 "아유. 우리를 완전히 무시해요"라며 기분 나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 여성 위원은 의견을 무시하는 게 누구인지에 대해 "위에다가 고해바치는 사람 있잖아"라고만 말했다.
공관위 외부위원들은 16일 김무성 대표의 공천 잘못 회견 등과 관련해 내부위원인 황진하 사무총장·홍문표 제1사무부총장 등 '비박계'와 의견충돌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이한구 위원장이 오늘은 어느 언론사에도 할 말 없다고 했다"며 "오늘은 (더 이상) 회의나 발표 없고 내일 오후 2시에 회의한다"고 밝혔다.(서울=포커스뉴스) 이한구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장이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20대 총선 경선 지역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 발표를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 이 위원장은 이날 발표 후 취재진 질의응답 중 당 최고위원회의 주호영 의원 공천재심 요청은 반려할 것이라고 전했다. 2016.03.16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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