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장선 "청년비례대표제, 본질에서 벗어나…중단 후 재논의"

편집부 / 2016-03-16 21:09:04
"비대위원들, 본질에서 벗어났다는 의견"
△ 인사말하는 정장선 총선기획단장

(서울=포커스뉴스) 더불어민주당이 16일 경선 과정에서 여러 잡음이 발생한 청년비례대표 공천을 전면 중단하고 재검토에 들어갔다.

정장선 더민주 총선기획단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청년비례대표의 이번 경선 과정에 문제가 있다"면서 "(제도의) 본질에서 벗어났다는 문제의식이 있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스톱시킨 후 어떻게 할 지 다시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간담회 자리를 함께한 김성수 대변인은 "청년비례대표가 당초 취지에서 벗어났다. 근본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더민주 비대위원회의는 이날 오후 비공개 회의를 열고 청년비례대표 공천 전면 중단 및 재검토를 결정했다.

정 단장은 "모든 비대위원이 청년 비례 문제가 심각하다고 봤다"면서 "본질에서 벗어났다는 의견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청년비례대표제는 2~30대 청년을 비례대표 의원으로 공천하는 제도다. 더민주는 지난 19대 총선 당시 청년들의 선거 참여를 유도하자는 취지에서 이 제도를 도입했다.

김 대변인은 "이번의 경우 청년비례대표제의 취지를 살리지 못했다"면서 "공천관리위원회에서 (후보자 경선) 면접을 하면서 청년비례에 도전하는 많은 사람들의 의정 활동 수행 자질에 대해 의문이 든다는 것이 공통적인 의견이었다"고 말했다.

더민주 비례대표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14일 서류심사를 통과한 청년비례대표 후보 9명에 대해 경선 면접을 실시했다.

경선 이후 한 후보자가 과거 새누리당 의원실에서 보좌진으로 활동한 경력이 밝혀져 후보 자격을 박탈당하는 등 문제점이 드러났다. 또 다른 후보는 자기소개서를 당 당직자에게 첨삭 받은 것이 뒤늦게 알려져 후보직을 사퇴하기도 했다.정장선 더불어민주당 총선기획단장. 박동욱 기자2016.03.15 김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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