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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인 비대위 대표, |
(서울=포커스뉴스)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킹메이커 역할은 지난 대선 끝으로 더이상 안 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16일 오전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총선 후 자신의 거취에 대해 "나중에 판단할 문제고, 킹메이커는 더이상 안 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새누리당 소속이었던 그는 지난 18대 대통령 선거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대표 공약인 '경제민주화' 공약을 만들어 당선에 기여했다.
그러나 박 대통령이 당선 이후 경제민주화가 아닌 '창조경제'를 경제 정책 기조로 삼으며 김 대표와 박 대통령의 관계는 틀어지고 새누리당을 탈당했다.
김 대표는 '박 대통령이 후보 시절과 달라진 점'을 묻는 말에 "그때(후보자 시절)는 내가 조언을 하면 그것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세를 보였기에 믿었다"면서 "그런데 박 대통령 주변에 나 말고도 경제에 대해 자문하는 사람이 여럿 있었다. 나와는 다른 견해를 피력하는 사람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 사람들이 주를 이뤘기 때문에 경제민주화가 실현되지 않았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는 김 대표와 언론인 5명이 패널로 참석했다.김종인 비대위 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초청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질문을 듣고 있다. 2016.03.16 이승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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