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새누리당 7차 공천 결과 발표 |
(서울=포커스뉴스) 새누리당의 지역구 공천 심사 결과 발표가 사실상 마무리 국면에 들어서면서 비례대표 후보들에게 관심이 옮겨가고 있다.
프로 바둑기사, 스포츠계 인사 등 직종을 넘나드는 다양한 인물들이 새누리 비례대표로서의 국회 입성을 선언했다.
새누리당은 지난 11일부터 진행한 비례후보 신청 접수를 13일 마감했다. 최종 집계된 수치는 남성 402명, 여성 209명으로 총 611명이다.
새누리당은 앞서 20대 총선 비례대표 추천의 자격으로 △직능별 전문가 △창의적 지도자 △국민감동 지도자 △대한민국 헌법 가치와 정체성을 확고히 할 지도자 △차세대 청년 지도자 등을 제시한 바 있다.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은 최근 인공지능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대결로 화두가 된 바둑계 인사 조훈현 9단이다.
프로 바둑기사 조훈현 9단은 지난 10일 새누리당에 입당했다. 조 9단의 입당은 아마추어 바둑 5단인 원유철 원내대표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이날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원 원내대표는 "오늘 새누리당에 아주 귀한분이 입당했다. 한국 바둑 전설이자 바둑황제인 조훈현 9단이 우리 새누리당에 입당 하신다"고 환영의 의사를 밝혔다.
원 원내 대표가 앞장서 입당을 권유한 만큼 조 9단은 비례대표 앞 번호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방송인 하일(로버트 할리)씨도 새누리당 비례대표 신청 첫 날인 11일 비례대표에 공모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서 태어난 할리는 부산에서 오랜 기간 생활하다 1997년 대한민국으로 귀화하며, 한국식 이름 하일로 개명했다. 부산 사투리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하씨는 영도 하씨 시조다. 부산 영도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지역구다.
광주 외국인학교 이사장을 맡고 있는 하씨는 "나도 교육자다. 학교를 운영하고 있다"며 "다문화 교육 프로그램 등이 많다. 그런 쪽으로 일을 하고 싶다"고 포부를 펼쳤다.
허정무(61) 전 국가축구 대표팀 감독도 비례대표 접수 마지막날인 지난 13일 비례대표 후보로 등록, 정계 진출을 선언했다.
허 전 감독은 네덜란드 에인트호벤, 울산 현대 등에서 선수 생활을 마친 뒤 포항과 전남, 인천 등 국내 축구 리그인 K리그에서 감독 생활을 했다.
특히 지난 2007년~2010년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을 맡아,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을 이뤄냈다.(서울=포커스뉴스) 이한구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장이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 브리핑룸에서 7차 공천결과를 발표하고 있다.2016.03.15 김흥구 기자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