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3차 경선 결과 발표하는 이한구-박종희 |
(서울=포커스뉴스) 지난 14일 현역의원이 대거 '물갈이'된 대구에서 공천 배후설이 제기됐다.
이번 공천에서 대구 북을에 출마표를 던진 김두우 예비후보는 15일 공천 심사 탈락 이유에 대해 "풍문으로 떠돌던 정치공작 시나리오가 현실이 됐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이날 성명을 통해 "대구에서 소위 진박후보란 자들의 이름이 오르내릴 때부터 시작된 음모가 이제 실체를 확연히 드러내고 있다. (진박세력에) 공천장을 안겨주기 위해 노골적인 작업이 배후에서 진행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무엇보다 대구 지역 2곳이 우선추천지역 제도로 선정된 이유에 대해 강한 의구심을 드러냈다.
그는 "대구 북을과 수성을에는 장애인·청년과 여성이 단 1명도 공천을 신청하지 않았다"며 "진박이 출마한 지역의 경쟁력 있는 여성과 장애인을 다른 곳으로 들어내 이들에게 공천장을 안겨 주려는 얄팍한 수작에 불과하다"고 일갈했다.
대구 북을 지역은 지난 14일 여성우선추천지역으로 선정, 3선의원인 친박계 서상기 후보가 탈락해 논란이 발생했다. 수성을은 장애인·청년 우선추천지역으로, 3선의원인 주호영 후보가 총선행 고배를 마신 지역이다.
이한구 공관위원장에 대해 강도 높은 비판을 가했다.
그는 "이 위원장 등 공관위는 권력의 아바타에 불과하다"며 "(이로써) 그저 실세들의 조종을 받아 실행하는 꼭두각시에 불과하다는 사실이 만천하에 입증됐다"고 지적했다.
또 "(새누리당에선) 화합이니 통합이니 하는 데는 아무 관심이 없다"며 "칼자루를 잡았을 때 비박들을 모조리 쳐내자는 패거리 의식만이 난무할 뿐"이라고 비판했다.
대구 지역의 유권자들에게 진박 등 당내 권력 세력에 대한 심판을 요청하기도 했다.
김 후보는 "'막무가내로 내리꽂아도 너희들이 어디로 가겠느냐'는 식의 오만한 권력을 심판해달라"며 "시민의 의사에 반해서 마구잡이로 낙천시키고, 진박 후보를 공천하기 위해 원칙없이 전략공천을 하는 오만한 작태를 더 이상 용인해서는 안된다"고 호소했다.(서울=포커스뉴스) 이한구(왼쪽)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장과 박종희 제2사무부총장이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20대 총선 3차 경선결과를 발표를 하고 있다. 이날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서울 종로구 선거구에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경선 후보로 확정됐다고 전했다. 2016.03.15 박동욱 기자 (서울=포커스뉴스) 4.13 총선 대구 북구을에 출마한 김두우 전 청와대 홍보수석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16.02.14 양지웅 기자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