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김무성 화해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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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15일 오후 새누리당 윤상현 의원 지지자들이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 앞에서 시위를 벌였다.
당사 앞에 모인 지지자들은 윤상현 의원의 녹취록 사건과 관련해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결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지지자들은 "윤상현! 김무성!"이라며 두 사람의 이름을 번갈아 외쳤다. 이들은 태극기를 흔들며 "윤상현이 없으면 새누리당이 망한다"는 구호를 연호하기도 했다.
이들은 "당과 대통령을 지킨 윤상현 이젠 당이 윤상현을 지켜주세요"라는 글자와 함께 윤상현 의원과 김무성 대표가 어깨동무 하고 있는 사진이 실린 현수막을 펼치고 시위를 진행했다.
'김무성대표님과 윤상현의원님은 대한민국의 소중한 자산입니다'라는 문구도 적혀 있었다.
'당 대표는 포용력이 정치다', '취중에 발언을 문제 삼는 소인배가 되지말라' 등의 플래카드를 든 이도 있었다.
지지자들은 약 30명으로 엄마부대와 대구, 수원, 광주 등 각지에서 모인 박근혜 서포터즈다. 수원에서 왔다는 박근혜 서포터즈 장 모씨(주부)는 "(윤상현, 김무성) 둘이 화해해야 윤상현이 공천받고 새누리가 승리한다"고 시위에 참가한 이유를 설명했다.
마이크를 잡은 한 지지자는 김무성 대표를 향해 "윤상현 끌어안는 것이 당대표의 품위"라며 "당대표로서 큰정치를 하십시오"라고 소리쳤다.
전라도 광주에서 자영업을 하는 한 지지자는 윤 의원이 공천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냐는 기자의 질문에 "당연한 거 아닙니까"라며 소리친 후 곧바로 '윤상현! 김무성!' 구호를 외쳤다.
‘욕설 파문’에 휘말렸던 윤 의원은 취중에 "김무성이 죽여버리게. 죽여버려 이XX. 다 죽여. 그래서 전화했어"라며 말을 남긴 녹취록이 공개된 바 있다. 이후 10일, 윤 의원이 김 대표의 자택에 직접 찾아가 사과를 한 것으로 전해지기도 했다.
한편, 윤 의원의 공천 여부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그러나 친박계 의원들은 물의를 일으킨 윤 의원의 용퇴를 촉구하고 있다.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박종희 부총장은 "응분의 책임을 져야 되는데 본인이 결단했으면 좋겠다"며 불출마를 압박하기도 했다.15일 오후 새누리당 윤상현 의원 지지자들이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 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2016.03.15 류연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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