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병호 "더민주 3차 컷오프, 친노 핵심 안보여"

편집부 / 2016-03-11 18:23:25
"월급사장 김종인, 친노 핵심들 손볼 수 없어"
△ 무제한토론 이어가는 문병호

(서울=포커스뉴스) 문병호 국민의당 의원이 11일 더불어민주당의 3차 현역의원 컷오프에 대해 "친노(親盧) 핵심은 비켜갔다"고 비판했다.

국민의당 정치혁신특위 부위원장인 문 의원은 이날 성명을 통해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의원은 "1, 2차에 이어 3차 컷오프에서도 친노 핵심들은 보이지 않았다"며 "친노 핵심으로 알려진 인사들과 문재인 대선캠프에서 핵심역할을 했던 친문인사들은 꼬리도 못 건드렸다"고 지적했다.

문 의원은 이어 "이번 3차 컷오프에서 현역 지역구의원으로 공천탈락한 전병헌 의원과 오영식 의원은 모두 정세균계로 분류되는 인사들"이라면서 "이들은 범친노성향으로 알려져 있지만 친노 핵심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문 의원은 또 "친노 패권 세력의 핵심인 김태년·홍영표 의원은 단수공천을 받았고, 이목희·김경협 의원은 경선지역으로 지정해 생존의 길을 열어줬다"며 "이해찬·전해철 의원은 공천발표를 미루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월급사장인 김종인 위원장으로선 더민주당의 대주주인 친노 핵심들을 손볼 수 없다는 사실만 재확인됐다"며 "오히려 정세균계나 고 김근태계, 정청래 의원 같은 인사들을 탈락시킴으로써, 친노 핵심들의 당 장악력은 더 확고해졌다"고 평했다.

문 의원은 "더민주당이 친노 패권 세력, 낡은 운동권진보를 청산하기 어렵다는 게 거듭 확인된다"며 "이런 상황에서 단순히 '뭉쳐야 산다'는 식의 야권통합이나 연대는 총·대선 승리의 희망이 없고 명분도 없고 국민들의 정치 불신만 더 가중시킬 뿐"이라고 말했다.

한편 앞서 더민주는 이날 전병헌·오영식 의원의 지역을 전략공천 지역으로 확정하면서 이들에 대한 공천 배제를 공식 발표한 바 있다.문병호 국민의당 의원이 11일 더불어민주당의 3차 컷오프에 대해 "친노 핵심들은 보이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사진은 문 의원이 지난달 24일 국회 본회의에서 테러방지법과 관련해, 무제한 토론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 2016.02.24 박철중 기자2016.02.24 한수연 기자최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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