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전병헌 "공천배제=공찬탄압…승복 못 해"

편집부 / 2016-03-11 16:02:26
"검찰 정치탄압 악용해 당에서 공천탄압…재심 청구 검토"
△ 대화하는 문재인-전병헌

(서울=포커스뉴스) 더불어민주당 3선 중진 전병헌 의원이 11일 당 공천관리위원회의 공천 배제 결정에 반발, "승복할 수 없다"고 밝혔다.

서울 동작갑에서 17,18,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내리 당선된 전 의원은 1987년 고 김대중 전대통령이 창당한 평화민주당 전문위원을 시작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전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당의 위기 때 중심을 잡고 헌신한 댓가가 공천 탄압이냐"고 항의하면서 "승복할 수 없고 재심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전 의원은 당의 결정에 대해 "충격적이고 황당하다"며 "지역 여론이 누구보다 좋은 상황이었고, 당의 여론조사에서도 최상위 순위로 하위 50% 정밀 심사 대상에 포함되지도 않은 것으로 알고 있었으며 공관위 면접때도 어떤 문제제기도 없었고 분위기도 좋았다"고 주장했다.

전 의원은 이어 "동작갑 지역은 새누리당이 내리 5선을 한 지역이고 그간 천신만고의 노력 끝에 연속 3선을 할 정도로 밭을 단단하게 일궈 경쟁 상대가 없는 상황"이라고도 했다.

공천 탈락 배경으로 꼽히는 보좌관의 비리 문제에 대해선 "법원의 판결 내용에도 나와 있듯 사적유용이 아닌 전액 선거자금으로 사용된 것으로 증명돼 '비리'가 아닌 '표적 정치탄압'으로 드러났다"며 "저와도 아무런 관련이 없는 것으로 입증된 바 있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당시 야당 원내대표로서 검찰의 혹독한 수사와 조사를 받아, 누구보다도 도덕성에서 객관적인 검증을 받은 것인데 이것이 어떻게 결격사유가 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당의 공천 배제 결정을 거듭 비판했다.전병헌 최고위원(왼쪽)이 문재인(오른쪽)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대화하고 있다. 2016.01.13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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