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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란히 앉은 김종인-안철수 |
(서울=포커스뉴스) '야권 통합'을 두고 연이어 공방을 벌이고 있는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회 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가 10일 김종필 전 국무총리의 출판기념회에서 만났다. 김 대표는 안철수에게 만나자는 제안을 했고, 안 공동대표는 응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김 전 총리의 출판기념회에서 서로 옆자리에 앉았지만, 둘 사이에선 냉랭한 분위기가 감돌았다.
김 대표보다 늦게 도착한 안 공동대표는 김 대표와 미소를 지으며 악수를 했지만 착석한 이후로는 서로 마주보지도 않았다.
그러나 같은 행사에 참석한 정의화 국회의장이 축사를 하는 동안에 양 대표는 귓속말로 대화를 나눴다.
이후 김 대표는 행사장에서 나오면서 기자들과 만나 "(안 공동대표에게) 언제 한번 만나보자고 했다"고 말했다.
취재진이 '안 공동대표가 응했던가'라고 묻자 "만나자면 만나자 그러지, 안 만나겠다고 그러겠나"라고 반문하면서 안 공동대표가 제안에 응했음을 에둘러 전했다.
한편, 안 공동대표는 행사장에서 나오는 길에 만난 기자들의 질문에 별다른 답을 하지 않고 "김 대표에게 물어보라"라고만 했다.김종인(오른쪽)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가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김종필 전 국무총리의 정치인생을 담은 '김종필 증언록'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 2016.03.10 김흥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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