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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누리당 면접공천심사에 참석한 서청원 최고위원 |
(서울=포커스뉴스) 친박계의 맏형, 서청원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9일 윤상현 의원의 욕설 파문과 관련해 "세상이 참 흉악해졌다. 개인적인 통화까지 녹음하고 이것을 언론에 공개하는 세상에서 누가 어느 대화를 나누겠나"고 말했다.
서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열린 당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이게 무슨 공작도 아니고 그런 일은 앞으로 벌어져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김무성 대표가 마음의 상처를 깊이 입으셨을 것 같아 우려의 말씀을 드린다"며 "당사자인 윤상현 의원이 김 대표를 직접 찾아가 사과를 하고 당원들에게도 사과를 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취중이라 하더라도 절대 있어서는 안 될 일이 벌어졌다"며 "다시 한 번 국민들께 죄송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박근혜 대통령 정무특보를 지낸 친박계 윤상현 의원은 살생부 파문이 일었던 2월 27일 지인과 통화를 하며 "김무성이 죽여버리게, 죽여버려 이 XX. 다 죽여. 그래서 전화했어"라고 말했다.
윤 의원은 8일 밤 관련 보도가 나간 직후 기자들에게 문자를 보내 "취중에 흥분한 상태에서 억울함을 토로하던 중 잘못된 말을 한 것 같다"며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그같은 실언으로 마음을 아프게 해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김무성 대표의 비서실장인 김학용 의원은 "당이 뭉쳐도 모자를 판에 대표를 흔드는 것을 넘어 욕설에 폭언, 공천 탈락까지 운운하는 것은 도의적으로도 용납할 수 없는 망동"이라며 "당 윤리위원회에서 그에 상응하는 엄중한 징계를 내려야 한다”고 징계를 촉구했다.경기 화성갑에 출마 선언한 새누리당 서청원 최고위원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20대 총선 선거구 획정과정에 분구·통합된 경기·충청·강원지역의 공천신청자면접에 참석하고 있다. 2016.03.07 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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